[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정준원의 '놀면 뭐하니' 출연을 두고 태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함께 예능에 출연했던 배우 공효진이 직접 입을 열며 후배를 감쌌다.
4일 공효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을 캡처해 게재하며 "녹화 후 진짜 토한 이 남편"이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눈을 감은 채 긴장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정준원의 모습이 담겼다. 공효진은 "내가 구해주질 못했어 미안해"라는 글도 덧붙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공효진과 정준원은 지난 1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새 드라마 '유부녀 킬러'를 홍보했다. 하지만 정준원은 예능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질문에 짧게 답하거나 출연진이 제안한 연기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그는 "정신이 없다.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고, 공효진 역시 "원래 대화에 약한 사람"이라며 그의 성향을 대신 설명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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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효진 SNS |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 출연자로서 적극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이른바 '태도 논란'을 제기했다. 낯선 예능 무대에서 정준원이 보인 경직된 모습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것. 반면 첫 예능 출연인 만큼 지나친 비난이라며 정준원을 옹호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실제로 신인급 배우들이 예능 경험 부족으로 어색함을 드러내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놀면 뭐하니?' 고정 멤버인 하하 역시 3일 "현장에서는 귀여웠다. 프로 예능인이 아니니 귀엽게 봐달라. 그냥 예능을 즐기셨으면 한다"며 당부를 전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공효진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을 바라보는 여론에도 다소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배우 김현숙도 3일 SNS를 통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언제부터 세상이 이렇게 되었나요?"라며 한탄했고, "홍보가 필요했을 거고, 나가라고 하니 나갔을 거고, 나름 최선을 다했을 거고. 각자의 감상평은 있을 테지만 내 마음 같지 않았다고 해서 비판이 아닌 비난을"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하루 뒤 직접 입을 연 공효진은 정준원이 녹화를 마친 뒤 구토할 정도로 극심한 긴장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방송에는 소극적으로 비쳤던 모습이 사실은 무성의함이 아닌 긴장감에서 비롯됐음을 에둘러 밝힌 셈이다. 후배를 향한 애정이 묻어 나는 공효진의 짧은 글이 논란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는 충분한 설명이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공효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