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파문, 사회적 인사에 필요한 '조신(操身)' [이슈&톡]
2026. 08.01(토)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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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황정민 사생활 논란 진위 여부를 떠나, 이 같은 주연 배우 리스크가 파문(수면 위 작은 물결)을 일으킨 것은 분명하다. 팬덤 중 일부가 2차 가해에 시달렸고, 그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호프’ 역시 손익분기점(600~650만 추정) 관객 선을 채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말이 시작된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데이터에 따르면 ‘호프’(감독 나홍진)는 전날 기준 일일 관객 수 8만1496명을 기록했다. 제작비 수 백 억 규모, 스타 감독의 10년 만 신작임을 상기할 때 현재 1위로 독주 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52만6084명과 현격히 대비되는 수치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전체 예매율과 평일 관람세 또한 기대치에 비해 미비하다. ‘호프’가 지난 7월 15일 개봉해 3주 차에 접어든 점을 감안해도 '스파이더맨4'와 아직 개봉 전인 '오디세이'에 밀려 예매율 3위이며, 평일에도 일일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상황이 이미 둔화 됐다.

이는 배우 황정민의 최근 사생활 리스크가 소폭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였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후 두 사람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세 차례 만났지만 육체적 관계나 스킨십은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A씨는 첫 만남부터 스킨십이 있었으며 내연 관계였다고 반박하며 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A씨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그를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지목하며 형사 고소했다. 소속사는 법원이 A씨에게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내린 데 이어 벌금 300만 원의 약식 명령도 내려졌다고 강조해, 양측 입장이 진실 공방으로 팽팽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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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한 달 정도 극장 상영된다고 해도 현재 예매율, 관객수가 둔화된 상태에서 손익분기점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 역시 “주연 배우의 추문이 터졌고, 영화 전개 자체가 흐릿하다는 불호 소문도 나는 실정이라 600만을 확언할 순 없어 보인다”고 귀띔했다.

설상가상 팬덤 내란까지 일었다. 일각에서는 A씨가 미모의 사생이라는 정보 값에 기인해 B씨를 A씨로 착각하고 저격했다. 이에 황정민 소속사는 “최근 황정민과 무관한 일반 팬 분을 향해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한 비방과 욕설, 추측성 댓글이 유포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그 분은 스토커라 아니”라고 상황 수습에 나섰다. 배우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내부 팬덤까지 피해를 입게 된 셈.

유수 톱 연예인에겐 언사를 극도 자중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특히 중년의 남자 연예인에겐 이성 관련 추문이나 관련 금전, 술, 약 문제가 불거지는 일이 다반사다. 앞선 정우성 혼외자 사태, 곽도원, 배성우 음주운전 사고 등이 이미 충무로 후배들의 반면교사로 남았다.

해당 사태가 황정민의 결백으로 밝혀진다고 한들 이미 주변인들에게 적잖은 파동이 갔다. 별 수 있나. 황정민은 데뷔 33년 차의 잔뼈 굵은 업계 톱이다. 배우는 이로써 말과 몸가짐의 중요성을 절감했을 터. 겪을 만큼 겪고 성공의 가두에 선 사회적 인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조신(操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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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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