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김부장' 이승영 감독이 높은 시청률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승영 감독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 관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명의 원작을 둔 '김부장'은 평범한 아빠 김부장(소지섭)이 하나 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돼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이는 첫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기준 9.5%로 출발,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대를 넘어섰다. 이후 최종회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감독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대부분 즐거운 촬영이었다. 우리끼리 당장 내일부터 촬영장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겸허히 수용하자고 했다"라며 "종방연 때 기현상이 있었다. 꼬마들도 알아보고 아저씨들도 알아보더라. 그래서 좀 흐뭇했다. 모든 참여자가 기뻐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부장'이 처음부터 흥행할 거라고 예감했을까. 이에 "정말 예상 못 했다. 1회 시청률이 나왔을 때 다들 열심히 해줘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베게 밑에 휴대폰을 놓고 자는데, 2회 방송 끝난 다음 날 진동이 계속 울렸다. '무슨 일 생겼나 보다'해서 문자를 보니 시청률이 10%대를 넘겼다고 하더라. '이게 무슨 일이고' 같은 문자를 주고받은 기억이 난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소지섭 역시 시청률 기록에 놀라 이 감독에게 전화하기도 했다고. 이 감독은 "첫 주에 시청률 10%를 넘겼을 때 소지섭에게 전화가 왔다. 시청률이 높아서 전화했냐고 물어보니까 원래 시청률 10%를 넘기면 통화하려고 했다더라. 소지섭도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해했다"라며 "그러다 다음 주에 또 전화가 왔다. 그때 시청률 20%를 넘겼는데 '이게 마지막 전화겠죠'라고 하더라. 다들 결과를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고 감사하고 겸허하게 받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완성본에 대한 확신은 있었다. 지난 6월 그는 '김부장' 제작발표회에서 주상욱 배우의 연기를 두고 "'김부장' 전후로 연기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바. 이 감독은 "난 재밌는데 대중이 안 좋아한다면 그때가 은퇴할 때"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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