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사생활 폭로’ A씨 “성적•노동 착취, 법정에서 밝힐 것” [공식입장]
2026. 07.30(목) 12:06
황정민
황정민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황정민과 팬 A씨 사이의 법적 갈등이 단순한 스토킹 사건을 넘어 노동 착취와 동업 갈등이라는 새로운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A씨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황정민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A씨는 스토킹 고소 건으로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정식 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A씨는 “현재 스토킹 혐의는 형사 1심 재판에서 처음부터 다시 심리되고 있다”며 법적 다툼이 현재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소속사 측이 언급한 3차례의 접근금지 잠정조치에 대해서도 “고소인 황정민에 대한 보호조치의 일환으로 수사 및 재판 기간 동안 2차례 연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진실 공방의 핵심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질되었는가에 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사적인 연락의 시작점은 2023년 8월경 황정민의 선연락이었다. A씨는 “황정민은 제게 이제 동업자이자 지인이다 더 이상 팬처럼 굴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수평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했다.

이후 A씨는 황정민의 제안으로 소주 브랜드 론칭에 참여해 상표 조사와 콘셉트 기획 등 실무를 도맡았고 약 30편에 달하는 소설과 에세이까지 집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과정을 두고 “현저한 권력 비대칭 속에서 일어난 정서적 성적 착취이며 동시에 노동 착취”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시장조사와 디자인 및 상품기획 상표 조사 약 30편의 소설 등 집필과 함께 관계가 끝나자 그에 대한 정산도 설명도 일체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두 사람의 관계가 파국을 맞은 후 A씨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한 이유는 단 하나 명확한 관계 정리와 정산에 대한 해명이었다. A씨는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이미 투입한 노동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이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를 물으며 “공개되지 않는 방식으로 조용히 협의하고 마무리할 것을 여러 차례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정민 측은 응답을 미루며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A씨의 입장이다.

최근 불거진 통화 녹취록 논란과 창작물 도용 의혹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A씨는 “상대방 요구로 쓴 창작물이 그의 만족을 위해 소비됐지만 이후 같은 창작물이 스토킹 고소장에서 저의 집착이나 망상의 증거로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정민이 스토킹 시작점이라고 특정한 2024년 2월 이후인 10월과 2025년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며 “통화 앞뒤 일부 저의 목소리를 덜어냈고 황정민의 발언은 그대로이며 고치거나 없는 말을 넣지 않았다”고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영화 제작사에 메일을 보낸 경위 역시 “개봉을 앞두고 이 문제가 뒤늦게 드러나 영화 및 제작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미리 고지하고 독립 검토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화나 그것을 만든 분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제가 지난 2년 동안 요구한 것은 오로지 황정민의 직접 해명이었다”라며 “나머지는 법정에서 증거로서 밝히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먼저 고소한 쪽이 늘 피해자인 것은 아니라는 A씨의 항변 속에서 황정민과 A씨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당분간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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