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의 상승 기류가 심상치 않다. 매니지먼트사를 넘어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데 이어, 기업의 발목을 잡을 뻔한 악재마저 투명하게 털어내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탄탄한 배우 라인업이라는 강력한 지식재산권(IP)에 제작 능력까지 더해지며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판타지오의 체질 개선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사례는 직접 제작에 나선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신드롬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김부장' 8회 2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OTT 시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성적을 거뒀다. 소지섭 등 배우들의 열연과 짜임새 있는 연출이 호평을 받으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드라마 방영 시기와 맞물려 판타지오의 주가 역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는 주식 시장과 대중이 판타지오를 단순한 연예 기획사가 아닌 웰메이드 콘텐츠를 창출해 내는 핵심 제작 스튜디오로 온전히 인정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을 두고 우수한 원작 IP를 발굴해 완성도 높은 영상물로 구현해 낸 판타지오의 기획 및 제작 역량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판타지오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9월 방영 예정인 일일극 '엄마가 미쳤어요'와 공동 제작 신작 '고분고분한 킬러' 등 차기작을 연이어 공개, 웰메이드 제작 스튜디오로서의 흥행 기세를 이어간다. 소속 배우들과 완성도 높은 기획·제작 역량의 시너지를 극대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뼈아픈 위기'를 오히려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기회'로 탈바꿈시킨 위기 관리 능력 역시 주목할 만하다.
간판 아티스트 차은우와 관련된 세금 이슈가 대표적이다.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라는 거액의 추징금을 통보받으며 일시적으로 주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사측과 아티스트는 즉각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고 추징금 전액 완납을 결정하며 리스크를 깔끔하게 해소했다. 차은우는 지난 4월 추징받은 세금 130억 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다.
자칫 장기 소송전이나 도덕성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소속 배우의 리스크를 신속하고 깔끔하게 매듭지은 것이다.
글로벌 흥행을 견인할 톱배우들의 활약도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판타지오 소속 배우들은 각자의 굵직한 작품에서 흥행 릴레이를 이어가며 회사의 외형 성장을 굳건히 이끌고 있다. 차은우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 우려를 배우 문가영 영입 등 대형 스타들의 합류와 기존 배우들의 활약으로 채우고 있다.
배우 이세영은 2026년 하반기 공개 예정인 디즈니+ 대작 '재혼황후'에서 '라스타'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다수의 로맨스 작품을 통해 굳건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문가영 역시 이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새 식구가 되었으며, 2027년 tvN 기대작인 '고래별'의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 김선호는 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의 주연으로 발탁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마친 상태다.
무엇보다 2027년 1월 27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차은우가 라인업에 다시 합류하게 되면 판타지오의 IP 파워는 한층 더 폭발적이고 강력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웰메이드 종합 엔터 스튜디오로 비상하고 있는 판타지오가 앞으로 어떠한 성장세를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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