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로 화제 모았던 유튜버, 메시 유니폼으로 걸레질하며 '논란'
2026. 07.23(목) 19:13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구독자 66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노냥이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조롱했다는 지적에 고개를 숙였다.

이노냥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제가 올린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평소 여러 나라의 문화와 코미디 밈을 주제로 콘텐츠를 자주 만들다 보니 이번 영상 역시 하나의 가벼운 밈이라고 생각하고 제작하게 됐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노냥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증오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영상을 만든 것은 절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분께 큰 불편함을 드렸고 제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일을 소중한 계기로 삼아 앞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표현 방식과 문화적 배경까지 더욱 꼼꼼하게 살피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노냥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오넬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현관 발매트처럼 바닥에 깔고 밟는 모습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뿐 아니라 유니폼으로 창문과 거실 바닥을 닦는 등 청소용 걸레처럼 사용하는 장면까지 선보여 논란이 됐다.

이노냥은 앞서 지난 6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 조별리그 경기 당시 응원 영상을 촬영하다가 뒤에 있던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동양인 비하인 '눈 찢기' 인종차별 피해를 당해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국제축구연맹이 직접 나서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으며, '세계 혐오 표현 대응의 날'에 열린 한국 대 멕시코 경기 공식 행사에 이노냥을 초청해 인종차별 반대와 상호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가해 남성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 지형 기하학 엔지니어 협회(CITGEJ) 회장으로 밝혀졌고, 그는 결국 공식 사과 영상을 올려 "외국인이 멕시코를 찾았을 때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기를 바랐는데 내가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라며 이노냥을 비롯한 한국인 공동체와 실망한 멕시코 동포들에게 사과하고 토목협회 회장직에서도 사퇴했다.

이렇듯 세계적인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이노냥이 불필요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르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이노냥 SNS]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