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가 8개월 만의 재연을 앞두고 연출과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22일 오전 뮤지컬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연습실 현장공개가 서울 구로구 제니스아이스링크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차준환 김예림 신석수 이시형 권채원 에이미 등이 참석해 장면 시연에 나섰다. 또한 우진하 연출, 김해진 피겨 안무감독도 함께 자리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작 나 혼자만 레벨업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평범하다 못해 최약체 인류였던 E급 헌터 성진우가 우연한 사고로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 뒤 강인한 헌터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12월 초연 이후 8개월 만에 재연에 나서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에 이어 빙상 위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 팬들을 찾는다.
이번 재연 무대에서는 전·현역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차준환 김예림 이시형 신석수 등이 주연을 맡아 정통 스케이팅에 더 힘을 실었고, 5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크리에이터 에이미가 작품에 합류해 화제성까지 담보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 "드라마로 완성되는 재연", 우진하 연출이 밝힌 변화
초연과 재연을 모두 연출한 우진하 연출은 두 시즌의 차이를 명확히 짚었다. 그는 "초연 때는 뮤지컬 중점으로 힘을 실었던 것이 맞다. 아이스쇼가 한 장면 장면이 완성되도록 구성돼있었고 쇼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었다"라며 "재연에 중점을 둔 부분은 원작 IP,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각적인 부분이나 영상 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다가갈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성을 많이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방향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는 배우분들을 위주로 섭외했다면, 이번에는 피겨 선수분들을 섭외하면서 아이스쇼, 빙상에서만 할 수 있는 피겨 안무나 아이스하키스러운 직선적인 액션을 가미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성진우가 약체에서 그림자 군주가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모든 요소가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장에서는 더 발전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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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
국내 아이스쇼 시장에 대한 사명감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아이스쇼 수요 자체가 적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인기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 시장이 커질 만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시작점이 이 작품이 돼서 뮤지컬처럼 1년에 수십 개 공연이 올라올 수 있는 장르가 되기를 바란다.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진우로 변신한 차준환, "노래·대사·스케이팅 삼박자 갖출 것"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차준환의 합류다. 지난 4월 소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tvN 새 시트콤 '궁전랜드' 캐스팅 물망에도 오르는 등 피겨 외적으로도 제2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차준환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성진우 역을 맡는 한편 안무 제작에도 참여했다.
기존 갈라쇼와 달리 드라마적 요소가 중심이 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차준환은 "많은 아이스쇼에 참여했지만, 이번 작품은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캐릭터성이 짙고, 특히 성진우의 성장 서사와 주변 인물들의 서사를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다"라며 장르적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연기, 노래, 대사를 모두 소화하며 성진우 역으로서 최약체 모습부터 그림자군주까지의 성장 서사를 그리려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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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
차준환은 시연 내내 마이크를 찬 상태로 공연에 임했고, 일부 장면을 립싱크로 처리한 것 외에는 대사와 노래를 직접 소화하며 스케이팅까지 동시에 선보였다. 차준환은 "뮤지컬 형식의 아이스쇼다 보니 노래와 대사, 스케이팅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세 가지 조합이 돋보이는 쇼인 만큼 직접 노래하는 장면도 있고, 노래하지 않고 스케이팅에만 집중하는 장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 차준환, 안무까지 직접 짰다 "캐릭터 이해도 높아, 강인한 매력 돋보일 것"
초연에 이어 재연 공연에도 참여한 김해진 안무감독은 차준환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작품 전반을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김 안무감독은 "지난해가 피겨적 아름다움, 피겨를 소개하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싱글, 페어, 아이스 댄싱, 싱크로나이즈 스케이팅 등 세밀하게 종목을 나눠서 안무를 구성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준환이와 공동 안무가로서 안무를 구성하게 됐는데, 지난번에 짰던 안무를 기반으로 준환이와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상의하며 진행했다"라며 "연습 들어가기 전부터 회의도 정말 많이 했고 영상 보고 매주 만나서 이야기하며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차준환의 강점에 대해서는 "남자 선수들의 강인함을 드러내는 안무들에 도움을 받았다. 특히 준환이는 캐릭터 이해도가 높았다.내가 기술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면, 준환이는 스케이터 적으로 생각했을 때 추가하면 좋을 장면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줬다"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져가게 된 것 같고, 지난해와 다르게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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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
차준환도 안무 작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재밌게 봤던 터라, 이번 시즌에 해진 감독님을 서포트하면서 좀 더 발전을 해나가는 방향으로 나갔다"라며 "저는 창작하는 과정을 즐긴다. 이런 쇼적인 창작은 처음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 칼을 들고 빙판을 누비는 건 처음이라 많이 고민했고, 또 내 파트가 아니더라도 내가 그 캐릭터가 된다는 생각으로 몰입해서 창작을 하며 많이 서포트했다. 특히 헌터들이나 마수, 여러 부분들에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배우들이 직접 구현하는 생동감 넘치는 전투 장면과 프로젝션 맵핑이 결합된 아이스 스테이지, 군무와 빙상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음악 연출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단 12일간 원캐스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이 한국 공연계에 어떤 이정표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