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한국계 배우 케일리 하틀, 갑작스러운 비보…향년 18세 [TD할리우드]
2026. 07.22(수) 10:08
케일리 하틀
케일리 하틀
케일리 하틀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영화 ‘고질라 VS. 콩’ 시리즈를 통해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 배우 케일리 하틀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8세.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하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아이잼스빌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3시께 하틀이 탑승한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배수로 구조물과 충돌했으며, 과속이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하틀을 포함해 두 명이 타고 있었으며, 하틀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고, 다른 동승자는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틀은 청각장애인 가족에서 태어나 미국수어(ASL)를 모국어로 사용해온 배우다. 그는 '고질라 VS. 콩'과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서 콩과 수어로 교감하는 소녀 지아 역을 맡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매그넘 P.I.’ 등에 출연했으며, 차기작 ‘왓 더즌트 킬 어스’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고질라’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밀리 바비 브라운을 비롯해 알라쿠아 콕스, 말리 매틀린, 트로이 코처 등은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하틀의 부친 조슈아 하틀은 미국수어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18년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지만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차량을 운전한 19세 운전자에게 “당신을 용서한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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