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따라 죽고파” 배그 부부 남편, 오은영 걱정 시킨 우울증 [종합]
2026. 07.20(월)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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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그 부부 남편 김정환 씨가 죽고 싶은 마음을 토로했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다시 사랑 그 후’ 에서는 168회 ‘배그 부부 2부’ 남편 김정환, 와이프 故 김혜빈 씨 현재가 드러났다.

앞서 고인은 지난 4월 26일 위암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상태다. 남편은 두 아이를 양육하며 아내의 빈 자리를 홀로 견디고 있었다.

아내를 1년 여 간병했고 그를 떠나보냈지만 아직 어린 미취학 아동, 영유아까지 두 아들을 키우는 육아의 세계는 당연히 끝나지 않았다. 만 3세 첫째 아들은 어린이집에 다녀온 이후 저녁에 만난 아빠에게 “아빠 오늘 가만히 있었어? 움직이고 있었어?”라며 아빠의 안부를 걱정했다.

이를 지켜보는 스튜디오 남편의 눈에 또 한 번 눈물이 고였다. 남편은 늘 아이들이 꿈나라에 가기 전, 아내 사진 앞에서 함께 인사를 나눴다. 이는 아내가 떠난 이후 가족이 치르는 경건한 애도의 의식에 다름 아니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너무 어렸고 김정환 씨는 여전히 자녀들에게 아내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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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몇 달 전 떠난 아내를 잊지 못한 그는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속, 홀로 남겨진 사진들을 들여다보고 오열하기가 일쑤였다. 간병 내내 물만 마셨던 그는 여전히 입맛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이들이 먹다 남긴 밥으로 대충 하루 식사를 떼우는 식이었다.

아내의 부재를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남편은 이전보다 살이 더 빠진 앙상한 상태였다. 마음의 고통을 가늠할 길 없었다. 소유진은 “제작진도 엄청나게 걱정했다더라”고 염려했고 남편은 “감정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둘이었다가 하나가 되니까 조절이 안 된다”고 울었다.

그는 “그 사람이 있었을 때는 그 사람을 보면서 조절이 됐는데, 지금 혼자 남으니까.. 고요함을 유지하고 있으면 갑자기 ‘죽고 싶다’는 생각이 치솟는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힐 때마다 작가님들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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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때 당시엔 아내가 떠나고 제가 살기보다 죽어야 할 이유가 더 컸다. 기약 없으면 이대로 혜빈이가 서 있는 정상에 금방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따라가고 ㅅ싶었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을 전했다.

그는 “아슬아슬하다. 마지못해 붙잡고 있다. 애들 때문에 버티고 있다”는 극심한 고통을 전달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생활 영상을 보면서 좀 걱정이 됐다. 수염도 안 깎고 집에 안경 쓰고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슬프고 우울해 보였다”고 우려했다.

오은영은 “정환 씨에게 우울증이 좀 온 것 같다. 우울하고 힘을 못 내는 게 못나거나 약해서가 아니다. 이걸 잘 해내는 것, 슬퍼하지 않는 모습이어야만 잘 해내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것도 걱정이다”라면서 “이건 정환 씨 스스로에게 실망할 일이 아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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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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