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배우 진태현이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하차하는 과정과 관련해 제작진의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 제작진 측은 "22기가 오기까지 2년 동안 함께해주신 진태현 조사관님께 감사드린다"란 자막으로 진태현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뒤이어 예고 영상을 통해 진태현의 후임으로 배우 이동건의 합류를 알렸다.
진태현의 하차는 앞서 지난 4월 알려진 바 있다. 2024년 파일럿 방송 때부터 '이숙캠'에서 남편 측 가사조사관 겸 부부심리극 조교로 활약해온 그는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인 만큼 진정성 있는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의 갈등 상황에서 날 선 발언과 자극적인 행동을 조율하는 역할로 공감을 끌어냈다.
그러나 돌연 진태현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고,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매니저를 통해 제작진의 하차에 관한 설명과 결정을 듣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일방적 하차 통보에 대한 비판 반응이 일자, 진태현은 "개인적으로 섭섭하거나 속상한 부분은 전혀 없다. 25년 전 방송국 공채 배우로 입사해 단역부터 주·조연까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으며 여기까지 온 것이라 이런저런 하차를 많이 겪어봤다"라며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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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진태현 |
'이숙캠'에서 진태현이 차지했던 역할과 존재감이 컸던 만큼, 시청자들은 짧은 자막 한 줄로 마무리된 하차 방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이동건의 환영 영상과 뒤늦게 소속사를 통해 전달된 감사패가 비교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두 출연자를 대하는 제작진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진태현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티브이데일리에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이숙캠' 제작진이 진태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라며 하차 이후인 만큼 회사를 통해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회사도, 진태현도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숙캠' 제작진은 하차에 앞서 당초 예정된 회차보다 더 출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마지막 인사까지 마친 진태현 측이 이를 고사했던 걸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진태현 측은 추가 요청 회차는 1회였다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과 여행 중인 근황을 전하며 "우리 모두 계산하지 말고 약간은 손해 보면서 손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사랑하며 살자. 모두 장마 조심하시고 건강하고 화이팅"이라고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혔다.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이끈 출연진에 대한 예의와 성의가 아쉽다. 아름다운 이별을 맺지 못한 일방적인 통보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든 출연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허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씁쓸한 하차 소식에도 성숙하게 인사를 전한 진태현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