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훈, '김부장'서 완성한 입체적 어른의 얼굴
2026. 07.19(일) 15:20
SBS 김부장, 최대훈
SBS 김부장, 최대훈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김부장'에 출연 중인 배우 최재훈이 친구, 삼촌, 아버지를 오가는 입체적인 얼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 8회에서 성한수(최대훈)는 아들의 잘못을 외면하지 않는 엄격한 훈육을 통해 확고한 교육 철학을 드러냈다.

능청스러운 유머와 묵직한 감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최대훈의 연기는 성한수라는 인물의 인간적 온기와 아버지로서의 원칙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23.6%, 전국 23.1%, 순간 최고 2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특수임무국에 감금됐던 성한수는 김부장(소지섭)의 요청으로 박진철(윤경호)과 함께 석방됐지만, 인적 드문 해남 벌판에 버려지는 황당한 상황에 놓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투덜거리며 홀로 길을 나서다 뒤따라온 진철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극에 경쾌한 리듬을 더했다.

이어 성한수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찾아왔다. 특수임무국과의 소동으로 폭력사범 오해를 받아 태권도장 원생들이 모두 떠난 데다, 아들 태훈이 폭력 사건 가해자로 지구대에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아들의 안전을 확인한 성한수는 곧장 태권도장으로 향했다. 텅 빈 도장에서 아들과 마주한 그는 "자식에게 무술을 가르친 아버지의 잘못이고, 무도를 가르치지 못한 스승의 잘못이다"라며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렸고, "지금부터 날 때려라. 나도 널 때리겠다"라며 부자간의 대련을 시작했다.

이는 폭력의 무게와 책임을 몸소 깨닫게 하려는 스승이자,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려는 아버지의 훈육이었다. 최대훈은 절제된 감정과 단호한 눈빛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자비 없는 발차기로 아들을 제압한 뒤 "그게 너한테 폭력을 당한 사람들의 고통이야"라며 잘못을 깨닫게 했다. 단순한 체벌이 아닌 스스로 반성하게 만드는 성한수만의 방식은 캐릭터의 신념을 한층 깊이 있게 완성했다. 훈육을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아들의 기습 발차기에 넘어지고, 도망가는 아들을 쫓는 현실적인 부자 케미는 무거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웃음을 안겼다.

최대훈은 관계마다 달라지는 태도와 온도를 섬세하게 조율하며 성한수를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해가고 있다. 친구에게는 의리를, 민지(서수민)에게는 다정한 삼촌의 모습을, 아들에게는 잘못을 외면하지 않는 엄격한 아버지의 원칙을 각기 다른 결로 표현하며 '올바른 어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을 품는 따뜻함과 잘못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단호함을 균형감 있게 담아낸 최대훈의 연기는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타협 없는 신념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SBS 방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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