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뚫고 흥행 질주...'호프', '파묘' 넘고 올해 최고 오프닝 신기록 [무비노트]
2026. 07.16(목) 11:32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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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는 개봉 첫날인 지난 15일에만 33만389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극과 극으로 갈리는 관객들의 강렬한 호불호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나홍진 감독이 선보인 작품들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수치다. 나 감독의 대표작인 '추격자'(11만3673명)와 '황해'(12만482명)는 물론, 전작인 '곡성'(31만42명)의 개봉일 기록마저 훌쩍 뛰어넘으며 나홍진 감독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나홍진 스릴러에 대한 대중의 두터운 신뢰와 갈증이 이번 기록으로 증명된 셈이다.

올해 극장가 전체를 통틀어서도 '호프'의 기세는 독보적이다.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던 '군체'(19만9762명)의 기록을 가볍게 제쳤을 뿐만 아니라,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파묘'(33만118명)의 첫날 관객 수까지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2026년 극장가 오프닝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초반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기록적인 오프닝 스코어와 함께 관객들의 호불호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것이다. 시사회 이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영화의 파격적인 전개와 연출을 두고 누리꾼들의 열띤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압도적인 마스터피스라는 극찬과 대중성이 결여된 난해하고 기괴한 작품이라는 혹평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이 오히려 대중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해 극장으로 발걸음을 이끄는 흥행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온 동네를 비상사태로 몰아넣은 호랑이 출현 소식을 들으면서 시작된다. 호랑이라는 믿기 힘든 실체와 마주하며 겪는 초현실적인 사건들을 담아낸 이 작품은, 비무장지대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긴장감과 독창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이처럼 호불호 속에서도 '호프'의 흥행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사전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최고의 사전 예매량까지 달성했던 만큼, 영화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곧 관객들의 입소문 열기로 이어지며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할 확실한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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