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내용 요약
김수현 복귀, "이르다" 여론?
대작이 감행해야 할 톱 ★ 이미지 리스크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김수현이 약 1년 4개월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지만 그를 둘러싼 소란스러운 근간 이미지가 완전히 상쇄 됐다기엔 "이르다"는 우려도 지배적이다. 팬덤을 비롯해 광고계, 방송가, 제작사들 역시 배우를 향한 대중의 인식 변화를 지켜보는 상황. 분수령은 최근 글로벌까지 겨냥하는 OTT(Over The Top) 복귀 성공 여부다.
김수현은 지난 14일 필리핀에서 한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을 진행했고 브랜드 측도 그의 화보를 전격 공개했다. 사실상 故 김새론 관련 사생활 구설 이후 공식 연예계 복귀인 셈이다.
이와 함께 국내 팬들과의 소통 움직임도 포착됐다. 15일 그는 SNS를 본격 재개했지만 광고나 SNS 등 부차 활동과 별개로, 알아주는 연기파 배우인 그의 작품 컴백이 관건이다.
특히 약 6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 여부가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이후 공개가 잠정 연기됐다.
드라마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김수현)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로, 김수현이 원톱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됐다. 참신한 배경, 설정, 스토리라인 등이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은 역대급 대작이었다.
최근 1여 년 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수현 프라이버시 구설이 기어코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2025년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고(故) 김새론 유족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으며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애초 대형 글로벌 스타를 둘러싼 이 같은 가십은 사실 유무와 별개로 호사가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이버 렉카들의 움직임까지 가세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부분들도 진실처럼 불거졌고 배우와 소속사는 공교롭게 고인의 사망 시점에 더불어 따가운 뭇매를 맞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 수사 과정에서 가세연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공개된 음성 등은 AI 등으로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세의 대표는 현재 김수현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며 법조인들도 김 대표의 유죄 확정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다만 디즈니+ 측은 현재까지도 '넉오프' 잠정 연기에 따른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 주연 배우를 둘러싼 소란이 있었던 만큼 추이를 지켜본다는 심산. 무엇보다 '넉오프' 투자사, 투자자 등 밀접한 이해가 걸린 관계자들의 오매불망 기다림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반드시 공개되어야 하는 대작이지만 앞서 마약 혐의에 휩싸인 배우 유아인 전작 사례마냥 타이틀 배우의 리스크로 인해 작품 김이 빠져버리는 일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넉오프'는 김수현의 일대기에 가까운 원톱 스토리라인을 상정하기에 부분 편집 자체가 불가하다. 제작 관계자들로선 김수현을 바라보는 대중의 호감도와 글로벌 영향력이 이전처럼 복구되기를 염원, 추산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써 김세의 유죄 가능성이 높다 한들 보수적인 대한민국 정서 상 '김수현 이미지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대중은 이미 벌어진 사건·사고에서 자신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대로 진실을 왜곡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많은 이들의 이해가 걸린 글로벌 OTT 대작인 '넉오프'의 공개 시점이야말로 관건이다. 그 때는 이미 배우가 사생활 구설을 청산한 컴백 안정기일 터.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