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현실판 키팅 선생님 됐다
2026. 07.15(수) 15:17
배우 차인표
배우 차인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무대에서 맡은 역할을 현실에서도 이어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BTF 푸른나무재단 소속 청소년과 활동가들을 오는 18일 개막하는 자신의 출연작,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에 초청했다. 극에서 존 키팅 선생님을 연기하는 차인표가 직접 티켓을 기부한 것으로, 무대 위 캐릭터의 메시지가 실제 삶으로까지 확장된 셈이다.

이번 초청은 지난해 BTF 푸른나무재단 대현장학식에서 특별 강연자로 나서 학교폭력 피해를 극복한 청소년들에게 위로를 건넸던 인연에서 비롯됐다. 차인표는 "무대 위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청소년들에게 닿았으면 한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톰 슐만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정식 라이선스 초연작이다. 차인표가 맡은 키팅 선생님은 성적과 규율 대신 학생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마주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힘을 일깨우는 인물로,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라는 대사는 작품을 관통하는 상징적 메시지다.

학교 현장의 여러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이 메시지는 남다른 울림을 갖는다. 상처받은 청소년들에게는 오늘을 살아갈 이유를, 지친 교육자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건네는 말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복과 성장을 이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회적 지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이번 초청의 의미는 더욱 깊다.

한편 대현장학사업은 학교폭력으로 자녀를 잃은 김종기 명예이사장의 아들 故 김대현 군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폭력 피해 청소년과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소년에게 장학금과 문화체험을 지원해왔다. BTF 푸른나무재단은 1995년 학교폭력 피해 유가족의 호소로 출발한 국내 최초의 청소년폭력 예방 NGO로, 예방교육과 상담·회복 지원, 정책 제안, 국제협력 등을 통해 청소년의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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