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 술만 마셨다"…'싱글맘' 한그루, 씁쓸한 고백 [이슈&톡]
2026. 07.15(수) 07:00
배우 한그루
배우 한그루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배우 한그루가 6개월 동안 매일 술만 마셨던 때가 있었다고 충격 고백했다.

한그루는 14일 유튜브 채널 '그루니까말이야'를 통해 "배우 한채아, 경수진과 하루에 평냉 3그릇 먹었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경수진은 평양 냉면을 먹다가 "이 국물에 술을 마시면 만취한다. 여기 온반이 있는데 인당 한 3병까지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그루는 술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난 술을 한동안 많이 마셨다. 한 6개월 정도 매일매일 애들 재워 놓고 마셨다. 잠이 잘 안 와서 그랬다"라고 고백했다. 한채아는 "술을 그렇게 안 먹는 애가?"라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그루는 "(매일) 소주 1병이었다. 잠이 안 오니까 술을 마시고 취해서 자는 거다. 애들 재우고 혼자 상을 펴놓고 안주도 없이 술만 마셨다"라며 "안주나 이런 거 없이 마시니까 속만 상하더라. 숙취는 없었다. 그때가 유일하게 술을 마셨던 시기였다"라고 털어놨다.

한채아는 "진심으로 목이 멘다. (한그루가) 이렇게 했다는 걸 말하지 않았다. 실패는 아니지만 네가 걸어가는 과정에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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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는 지난 2015년 9세 연상의 남성과 결혼해 2017년 3월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이후 2022년 9월 이혼 사실을 알렸으며 홀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

한채아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한그루의 고백에 놀란 이유는 그간 활동 경력 때문이다. 그는 결혼 후 활동 중단했으며 이혼한 뒤 드라마 '야한 사진관', '신데렐라 게임', '컨피던스 KR', '라이프업 시즌2' 등 다수 작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한그루는 이혼의 아픔 보다는 배우로서의 모습을 강조하며 '싱글맘'의 당당함을 보여왔던 것.

한그루는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일을 한창 하다가 현타가 와서 결혼을 일찍 한 것도 있다. 결혼 후 연예계 생활을 아예 안 할 생각이었다"라며 "이혼 후 친하게 지내던 감독님, 작가님들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일이 이렇게 재밌는데 옛날엔 왜 몰랐지 싶더라"고 설명했다.

복귀 후 연기 활동으로 보람을 느끼고 있으나 이면에는 싱글맘으로 겪어야 하는 아픔도 존재했다. 한그루는 올해 1월 KBS2 예능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전했다.

당시 한그루는 "돈이 한 푼도 없어서 양육비 받은 게 빠듯하게 나가 여유가 없었다. 재산분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를 통해 이혼 후 접근한 이성이 많았다며 "좋으신 분도 있지만 나쁜 마음을 가진 분들도 간혹 가다 있다. 이혼녀니까 쉬워 보인다는 생각에 쉽게 던져보는 사람들이 생긴다"란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그루는 자신의 상처를 감추기보다 솔직하게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의 고백은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자신 있는 싱글맘의 태도를 보여준다. 한그루의 용기있는 행보에 누리꾼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한그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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