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전 골프 선수 박세리가 부친 고소 기자회견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창옥은 여러 차례 섭외 요청을 받아왔으나 거절했었다고. 그러나 이번에 출연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이유로 박세리의 부친 고소 기자회견을 언급했다.
김창옥은 "('남겨서 뭐하게' 측에서) 4번 정도 출연 제안을 해왔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검색했는데 박(세리) 선수의 인터뷰 영상이 떴다. 무슨 일인지도 몰랐는게 기자회견이더라"며 "잔다르크 같았던 사람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 채 가만히 서 있고 플래시가 수없이 터지는 모습을 보았다"라고 당시 영상을 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 '300'의 한 장면처럼 플래시가 잔인하게 느껴졌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하고 맞고 있는 듯해 안타까웠다"라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김창옥의 위로를 듣자 "힘든 순간의 감정을 이해해준 것 같다. 감정을 추스르고 있을 때 플래시가 터졌는데 내 감정이나 생각은 전혀 상관이 없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그는 "사실 플래시를 떠나 그 순간,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영자는 "많이 힘들었을 거다. 내가 기자회견 선배"라며 내가 질질 끌어도 해결이 안된다. 빨리 고리를 끝내는 걸 보고 현명하게 생각했다"라고 박세리의 결단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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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의 발언으로 박세리가 부친을 고소하게 된 배경이 재조명됐다. 앞서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 2023년 박세리의 부친을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박준철 씨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임의로 만든 박세리희망재단 법인 도장을 사용해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재단 회장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 관여했으나 실제로 직책을 맡고 있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12월 17일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자격모용사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기소된 박세리 이사장 부친 박준철 씨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방송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 박세리는 동료들의 진심어린 위로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건 이후에도 박세리는 흔들림 없이 활동을 이어가며 단단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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