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3.6%…'헬리콥터 부부', PTSD로 망가진 딸·황혼육아까지 [시청률]
2026. 07.14(화) 09:22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황혼육아 갈등과 충격적인 가족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1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밤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6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손녀 황혼육아로 일상이 무너진 '헬리콥터 부부'가 등장했다. 성실한 방사선사였던 작은딸이 서울에서 1년여를 보낸 뒤 부모 몰래 결혼해 갓난아이를 안고 친정을 찾아온 것이 발단이었다. 작은딸은 전남편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전남편이 결혼 전 다른 여성과 이혼 소송 중이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더 큰 우려를 낳은 것은 작은딸의 현재 상태였다. 카메라를 향해 혼잣말을 이어가거나 대화 도중 갑자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PTSD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해리 장애 증상으로 보인다"라며 적극적인 전문 치료를 권고했다.

손녀 육아 부담은 부부 갈등으로도 번졌다. 아내가 "육아는 모두 내 몫"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내자 남편은 "그러면 당신이 돈 벌어올래"라고 맞섰고, 급기야 "애들이 집을 뛰쳐나간 것도 당신 때문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 오은영 박사는 "딸이 아이를 안고 찾아온 건 구조 요청이었다"라며 "주양육자 자리는 엄마인 작은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 작은딸이 "부모님이 이렇게 힘드신 줄 몰랐다"고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자 아버지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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