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불구 강행…‘미스트롯4’ 제주 공연, 3000명 몰리며 성료
2026. 07.13(월) 13:33
미스트롯4 제주 공연
미스트롯4 제주 공연
미스트롯4 제주 공연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대형 공연에 있어 제주도는 여전히 '넘기 힘든 무대'로 꼽힌다. 항공 운송과 장비 이동, 스태프 체류비까지 육지 공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스트롯4' TOP7 전국투어가 제주 공연을 성사시키며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지난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탐라홀에서 열린 '미스트롯4' TOP7 제주 공연에는 약 300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연 업계에서는 제주를 수익 구조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본다. 무대 세트와 음향·조명 장비를 항공으로 이동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물론, 출연진과 스태프의 이동·숙박 비용까지 더해지면 제작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전국투어가 제주 일정을 제외하거나, 투어 종료 이후 별도의 이벤트 형식으로 편성해왔다.

그럼에도 '미스트롯4' 측은 제주를 투어 일정에 포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미스트롯4' TOP7, 그리고 제작사 쇼당이엔티와 주최사 장군기획이 수익성보다는 지역 팬들과 직접 만나는 가치를 더 우선에 둔 것.

실제로 돌발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연 다음 날인 12일, 제주공항에 강풍이 불면서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됐고, 출연진과 스태프 일부의 이동에 차질이 생겼다. 일부 인원은 어렵게 항공편을 확보했지만, 남은 스태프들은 여객선을 이용해 목포로 이동한 뒤 전세버스로 서울까지 이동하는 등 장시간 귀경길을 감수해야 했다.

이처럼 '미스트롯4' 측은 제주 공연의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성사시키며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남겼다.

이러한 열정을 증명하듯 무대 위 분위기는 남달랐다. 2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마지막 앙코르 무대까지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또한 윤태화는 공연 도중 제주를 주제로 한 이행시로 관객과 호흡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윤태화는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제주 콘서트에서 만난 여러분 오늘만큼은요!" "주저하지 말고 저희와 함께 즐겨요~ 소리 질러!"라며 센스를 발휘했고,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쇼당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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