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의 MC 전현무가 첫 스릴러 장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MBN·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전현무, 규현, 넉살, 허영지, 주희진PD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내 일상을 흔들었던 반사회적 인격들과의 소름 돋는 실제 경험담을 생생한 재연과 전문가의 세밀한 분석으로 파헤치는 실화 스릴러 토크쇼다. 이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범죄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며, 기존 범죄 예능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사건의 악랄함보단 예방에 초점"
연출을 맡은 주희진 PD는 기존 범죄 프로그램과의 확실한 차별점으로 '범죄 예방'을 꼽았다. 주 PD는 "우리 주변에서 사람으로 인해 겪는 무서운 일들을 재연 드라마로 구성해 함께 보며 예방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라며 "기존 프로그램들이 사건의 악랄함과 충격성에 집중했다면, 우리는 출연진이 '어떻게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를 입체적으로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네 명의 스토리텔러를 캐스팅한 비화도 전했다. 주 PD는 "기획 단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전현무 씨는 무겁지 않게 교양과 예능을 넘나들 수 있어 섭외했고, 규현 씨는 분석적이고 핵심을 잘 짚는 촌철살인 매력이 있다"라며 "넉살과 허영지 씨는 분위기 메이커이자 뛰어난 공감대로 활약 중"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평소 스릴러 장르와 범죄 예방에 관심이 많아 합류했다는 허영지를 비롯해 녹화마다 유사 사건의 높은 빈도수에 놀랐다는 출연진들은 "현실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인 만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솔루션을 귀담아듣고 사람을 대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라며 입을 모았다.
주희진 PD는 "우리 주변에서 사람으로 인해 겪는 무서운 일들을 재연 드라마로 구성해 함께 보면서 범죄를 예방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기존 범죄 프로그램은 이 사건이 얼마나 악랄하고 충격적인지를 다룬다면 저희 프로그램은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를 다룬다. 또한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기에 가족이나 친지부터 도시 범죄까지 다룬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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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무, 첫 스릴러 MC 도전 "결혼도 육아도 무섭다"
데뷔 후 첫 스릴러 장르 진행을 맡은 MC 전현무는 프로그램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현실적인 공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현재 11개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한다. 개인 넷플릭스 알고리즘도 온통 스릴러 장르"라며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어 더욱 흥미롭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일단 내용 자체가 우리 현실과 가까이 있다는 게 매력이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속 이야기는 실제로 있는 사례 아닌가. 우리도 피해 갈 수 없기에 알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 있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출연 이후 겪은 부작용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야기들이 너무 두렵고 생생해 '이래서 결혼도 못 하겠고 애도 못 낳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옛날에는 교육이 스트레스였다면 이젠 세상 자체가 너무 위험하다"라면서 "원래도 사람을 잘 안 믿는 편이었는데 웃는 낯 뒤에 숨은 목적을 의심하는 등 과도한 경각심이 생겨 인간애가 사라지는 부작용이 생겼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스릴러 작가들도 상상하지 못할 현실이 더 지옥 같다"라며, 장르적 매너리즘에 빠진 마니아층은 물론, 마냥 착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낙관론자들에게도 강력한 경각심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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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
◆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를 꼭 시청해야 하는 관전 포인트를 제시하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허영지는 "귀신은 원한이라는 이유라도 있지만 사이코패스는 이유가 없다. 프로그램을 보면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실감할 것"이라며 주변에 숨은 반사회적 인격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재미를 예고했다.
규현 또한 과거 직장에서 만난 독특한 이들을 떠올렸던 일화를 전하며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 만난 분들 가운데 다소 특이하신 분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저 평범한 수준이었다"라며 "이 프로그램은 뉴스에 보도된 실화를 바탕으로 해 압도적인 몰입감과 공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현무 역시 "OTT 드라마로 착각할 법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 타이즈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연출력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고, 넉살은 "무섭고 두렵다고 위험한 일을 덮어둘 것이 아니라, 이 험난한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안전해지기 위해 다시 한번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끝으로 주 PD는 "저희도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정말 무서우면서도 재밌었다. 또 특정 사연이 충격적이기보단 비슷한 사건이 자주 일어났다는 게 공포였다.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여럿이라는 게 놀라웠고 생각보다 유사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열심히 만들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오는 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N·SBS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