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지구정복'을 외치던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강렬하고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를 무기로 본격적인 '열도정복'에 나선다.
QWER(쵸단·마젠타·히나·시연)은 8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도굴왕'의 오프닝곡 '쇼 다운(SHOW DOWN)'을 발매했다. '쇼 다운'은 QWER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참여한 애니메이션 OST로, "가식적인 세상 속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격파해 나간다"라는 당찬 메시지를 담았다.
QWER은 그간 국내에서 보여준 성공 공식을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들은 데뷔부터 J-팝(J-POP)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강렬한 락 사운드를 기반으로, 대중성과 마니아적 감성을 동시에 공략하며 걸밴드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그렇게 구축한 입지는 QWER만의 영역이 됐고, 기존 아이돌과 차별화된 밴드 편성과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락 비트를 앞세워 리스너들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J-팝 감성'을 본연의 무기로 장착한 QWER은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대만 'G!POP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QWER은 타이베이돔을 팬들로 가득 채우며, 청량하고 서정적인 에너지로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신곡은 최근 활동한 미니 4집 타이틀 곡 '세레머니(CEREMONY)'와는 다른 결을 보인다. 부드러운 응원을 건네던 '세레머니'를 지나, 이번에는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강렬한 락 장르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도굴왕' 오프닝 테마곡으로 선정된 이번 곡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멤버들의 색다른 변신을 담아내며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미 현지 반응은 뜨겁다. 앞서 개최된 첫 월드투어 '록케이션(2025 QWER 1ST WORLD TOUR 'ROCKATION')' 일본 공연에서 '쇼 다운' 무대를 선공개하자 팬들의 떼창이 이어졌고, 정식 발매를 향한 성화가 지속돼 왔다.
QWER의 일본 정식 데뷔는 탄탄한 사전 인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들은 이미 데뷔곡 '디스코드(Discord)'를 일본어 버전으로 발표하고 현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왔다. 최근에는 워너 뮤직 재팬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멤버 시연의 존재감은 일본 활동의 든든한 강점이다. 과거 일본 아이돌 그룹 NMB48로 활동했던 시연은 뛰어난 일본어 소통 능력은 물론,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일본 활동을 마치고 QWER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시연의 서사는 현지 팬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다. 과거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현지 적응 기간을 단축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연결고리인 셈이다.
'디스코드', '고민중독' 등 경쾌한 락 사운드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온 QWER은 '도굴왕'이라는 IP와 결합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할 전망이다. 이번 신곡은 QWER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 활동을 본격화한 QWER은 오는 31일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애니메이션 '도굴왕'은 국내외 누적 조회수 5억 회를 넘긴 인기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QWER의 새로운 도전과 인기 IP의 시너지가 일본 현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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