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즈 더 웨이' 앤팀, 뜨겁게 울려 퍼진 늑대소년들의 하울링 [TD리뷰]
2026. 07.05(일) 19:16
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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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그룹 앤팀(&TEAM)이 한계 없는 성장 서사를 증명하며 아시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이들은 1년 만에 더 커진 공연장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자신들의 확장된 영향력을 고스란히 입증했다.

5일 앤팀의 아시아 투어 '2026 앤팀 콘서트 투어 '블레이즈 더 웨이''(2026 &TEAM CONCERT TOUR 'BLAZE THE WAY') 인천 공연이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6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무대에 섰던 이들은 약 1년 만에 한층 거대해진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 전석을 매진시키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지난 5월 13일 일본 가나가와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 이번 여정은 일본 가가와, 아이치, 후쿠오카, 타이베이, 효고를 거쳐 인천에 상륙했다.

이날 오프닝부터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앤팀은 터질 듯한 함성 속에서 한국 데뷔곡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를 비롯해 '루나틱(Lunatic)', '워 크라이(War Cry)'를 연달아 선보이며 서막을 열었다. 한 마리 늑대가 무리와 합류하는 정체성을 형상화한 거대한 무대 연출과 아홉 멤버의 칼군무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압도했다.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멤버들은 "2026 앤팀 콘서트에 오신 걸 환영한다. 진짜 오랜만이지 않냐. 보고 싶지 않았냐. 저희도 정말 보고 싶었다.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여기까지 오는 길이 멀었던 만큼 재미있게 놀다 가자"라며 "저희가 파워풀한 세 곡으로 시작했다. 어떠시냐. 여기 분위기가 뜨거우면 무언가를 더 공개하겠다. 오늘 열기가 좋다. 빠르게 진행해 보겠다. 안전띠 꽉 매시라"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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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반에는 무대를 하나의 유기적인 작품으로 완성하겠다는 아티스트의 고집이 돋보였다. 같은 목표를 위해 각성한 늑대 소년들의 질주를 담은 콘셉트는 5개의 VCR를 통해 쉽게 설명됐으며 촘촘한 세트리스트와 화려한 연출을 통해 완성도 높은 서사가 그려졌다. 150여 분 동안 총 25곡을 소화하는 구성 속에서 이들의 견고해진 팀워크와 라이브 역량이 빛을 발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중반부에는 팀의 독창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무대들이 쉴 틈 없이 펼쳐졌다. '러시(Rush)', '로드 낫 테이큰(Road Not Taken)'으로 에너지를 전한 건 물론 '더블유.오.엘.에프(W.O.L.F.)'와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 '디어 헌터(Deer hunter)'를 통해 독보적인 서사를 이어갔다.

특히 눈을 가린 채 선보인 '고 인 블라인드(Go in Blind)'의 댄스 브레이크는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머리카락과 손끝까지 계산된 '비위치드(Bewitched)'의 섬세한 움직임 역시 감탄을 남겼고 '핫라인(HOTLINE)', '아오아라시(Aoarashi)', '울프 타입(Wolf type)'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앤팀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멤버들의 재치 넘치는 짧은 상황극 이후 이어진 '미스매치(MISMATCH)' 무대 역시 유쾌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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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반부는 감동과 축제의 장이었다. 앤팀은 '사미다레(Samidare)', '하트브레이크 타임 머신(Heartbreak time machine)', '쥬고야(Jyuugoya)', '유키아카리(Yukiakari)'로 서정적인 감성을 자극한 것은 물론, 지난 4월 발매돼 세 작품 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할 수 있게 만든 일본 미니 3집 타이틀곡 '위 온 파이어(We on Fire)'로 객석 전체를 뒤흔들었다.

공연 말미 팬들에게 깜짝선물로 전해진 컴백과 추가 공연 소식으로 인해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들은 9월 8일 미니 2집 '마크 온 미'를 발매하며 오는 10월 3일과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KSPO돔에서 또 한 번 팬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이에 멤버들은 "놀랐냐. 오늘 컴백하는 것까지 발표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요즘 저희가 열심히 준비 중이다. 진짜 멋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라. 보여드린 적 없는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 너를 나에게 남겨달라는 의미의 '마크 온 미'다. 다만 귀엽지는 않다"라고 신보 콘셉트를 암시했다.

복귀와 함께 앤팀은 첫 KSPO 공연도 선보이게 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그때는 지금보다 10배 정도 뜨겁게 불태워보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면서 "저희가 많은 걸 준비 했었고 앞으로도 열심히 보여드릴 테니 계속해서 저희를 사랑해 주시라. 어제와 오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 기뻤다. 앙코르 콘서트 전까지 한국 공연은 마지막이지만 이후 컴백인 9월에는 성숙해져 돌아오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국내 팬들을 향한 애틋한 진심과 각오를 전했다. 앤팀은 "오늘 너무 재밌게 놀았다. 2개월만 기다려 주시면 금방 돌아온다. 저희가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며 "짧았던 만남이지만 항상 저희를 생각해 주시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에서의 뜨거웠던 이틀간의 밤을 마친 앤팀은 오는 8월 22일까지 홍콩, 방콕, 치바, 싱가포르 등 아시아 11개 도시에서 남은 아시아 투어 일정을 진행하며 오는 10월 25일과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앙코르 공연에 나선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YX레이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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