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미국프로풋볼(NFL)의 간판스타 트래비스 켈시(Travis Kelce)가 마침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2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이 소규모 친지들만 모인 자리에서 이미 혼인 서약을 나누고 법적 절차를 마무리지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들의 혼인 신고는 테네시주에서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맨해튼 시청 관계자 역시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 명의로 접수된 혼인 허가 신청 징후가 없다고 밝히며 이들이 뉴욕의 삼엄한 감시망을 피해 해당 지역에서 법적 절차를 완료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두 사람의 비밀 결혼 소식은 항공 추적 웹사이트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무게가 실렸다. 스위프트의 전용기가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탐파 등 두 사람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들을 차례로 방문한 뒤 내슈빌로 복귀한 동선이 확인됐다. 음악계 내부 관계자는 테네시 내슈빌 현지가 이들의 결혼 소식으로 크게 들썩이고 있다며 둘은 이미 법적으로 완전한 혼인 상태라고 단언했다.
이처럼 사생활은 철저히 감췄지만 사회를 향한 나눔에는 아낌이 없었다. 2일 미국 AP통신은 두 사람이 주말 결혼식을 앞두고 식량 지원, 아동 의료, 교육, 동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의 비영리 자선단체들에 총 2600만 달러(400억 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대변인을 통해 공식 확인된 이번 기부는 두 사람의 성장 배경과 연고지, 그리고 평소 지지해 온 사회적 가치를 깊이 있게 반영한 행보다.
기부금은 두 사람과 깊은 인연이 있는 지역 기관들에 집중적으로 전달됐다. 켈시의 소속팀 연고지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부터 스위프트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음악 활동의 본거지인 내슈빌, 주로 머무는 로스앤젤레스(LA), 그리고 결혼식이 열릴 뉴욕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온정은 의료와 교육, 문화계 전반으로도 뻗어 나갔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MSK 키즈', NYU 랭곤 해센펠드 어린이병원,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Mercy) 병원' 등에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후원금이 전달됐다. 아울러 평소 동물 복지와 예술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스위프트의 뜻에 따라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와 돌리 파튼의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 내슈빌의 무료 식료품점 '더 스토어' 등도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결혼식을 앞두고 선한 영향력을 펼친 두 사람은 이제 뉴욕 맨해튼의 상징적인 장소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부부로서 새로운 삶을 축하하기 위한 본 행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뉴욕경찰(NYPD)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당일 저녁 100여 명이 참석하는 리허설 만찬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이튿날인 3일에는 무려 1000명의 하객이 운집하는 초대형 본 결혼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메가 웨딩의 하객 명단에는 에드 시런,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팝 거장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디슨 스퀘어 가든 주변은 외부 노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삼엄한 경비 체계가 가동 중이다. 파파라치와 언론의 시선을 막기 위해 경기장 인근에는 대형 천막이 촘촘하게 설치됐으며 안전을 위해 주변 도로 역시 바리케이드로 전면 폐쇄되는 등 철통 보안 태세가 유지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