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진경이 ‘맨 끝줄 소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소름 돋는 반전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6월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소년 이강(최현욱)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과 재능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서스펜스 드라마다.
극 중 진경은 주인공 허문오의 아내이자 심리상담사인 조현숙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열연을 펼쳤다. 조현숙은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예민하고 까칠한 남편 허문오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담담하게 그를 지지하는 인물이다. 남편이 소년 이강에게 개인 수업을 진행하며 오랜 권태를 깨고 활력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걱정과 응원을 동시에 보내는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조현숙의 감춰진 아픈 서사는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를 갖기 위해 수차례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고, 이를 기점으로 남편과 각방을 쓰며 대화가 단절된 채 지독한 외로움을 홀로 견뎌온 사연이 밝혀진 것.
진경은 남편을 향한 애틋한 사랑부터 깊은 원망, 그리고 끝내 찾아온 체념까지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 변화를 특유의 디테일한 생활 연기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극 후반부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대급 반전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극적 카타르시스와 신선한 충격을 선사, 극의 마침표를 강렬하게 찍었다.
매 작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해 온 진경이 이번 ‘맨 끝줄 소년’을 통해 최민식, 최현욱과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만큼, 향후 이어갈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진경의 명품 연기와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만날 수 있는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은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전 에피소드를 시청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