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평강공주마냥 온달 남편을 보살피는 아내가 등판했다.
2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베이비 부부 사연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37살 남편을 마치 30개월을 갓 넘긴 아가처럼 돌봐주는 아내의 상황이 클로즈업 됐다. 운전도 모두 아내가 담당했고 남편은 엄마 같은 아내의 보살핌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엔 이유가 있었다. 가계 외벌이 중인 남편은 몸 쓰는 일, 야간 식자재 운송을 직업으로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밤부터 새벽까지 늘 일을 하고 아침 7시쯤 일을 마친다고 토로했다. 업무양은 어마어마했다.
몇 톤의 식자재를 풍채 좋은 남편은 홀로 차 안에 옮겼다. 20kg 쌀 포대까지 옮겨야 하는 어려운 일이었다. 와이프는 몸을 많이 쓰는 남편을 위해 늘 일터까지 왕복 4시간 운전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남편을 보필했다.
아내는 아내대로 장거리 운전 탓에 허리 통증이 심각한 상태였다. 이리 누워도 저리 누워도 새벽에 잠을 제대로 청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새벽 6시, 또 한 번 알람이 울렸다.
아내는 심지어 새벽 6시에 또 한 번 남편을 데리러 갔다.
차로 하루 종일 남편을 태워 다니는 상황이었다. 아내의 운전 시간은 무려 하루에 8시간이었다. 소유진, 문세윤 등 패널들을 “말도 안 돼”라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편은 아내 옆 좌석에 타자마자 바로 잠을 청했다. 오은영은 “하루 8시간 운전이면 부산을 왔다갔다하는 그런 것과 다름 없다”고 기함했다. 패널들도 “이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한숨을 푹 쉬었다.
남편은 영업 보험도 문제가 됐다. 과거 그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실적 보험 사기 피해자로 파산까지 맞은 상황이었다. 2024년 8월이었고 8000만 원 정도 사기를 당했다. 경제적 문제가 심한 상태였고 남편은 투잡까지 뛰면서 빚을 갚아야만 하는 상황이엇다.
아내는 “저도 같이 보험 일을 했었다. 남편은 4대 보험 없는 영업직이라서 대출이 안 나왔고, 제가 대출을 받아서 생활비를 해결하기도 했다”면서 건강 문제까지 겹쳐 파산 신청을 했다.
아내는 “지난 5년 간 신용 거래를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결혼 이후 무기력해진 남편의 모든 것을 손수 해결해주며 그를 키워주려 노력했다. 그는 “이것 저것 제가 계속 하면 남편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쉽지 않아서 저도 좀 놓게 됐다”고 힘듦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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