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때 아닌 인종차별 의혹 해명→증거 영상까지 '옹호론 확산' [이슈&톡]
2026. 06.29(월) 16:10
배우 최우식
배우 최우식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최우식이 때 아닌 인종차별, 일명 '흑인 패싱' 논란에 휘말렸다. 최우식 본인이 즉각 해명에 나선 가운데, 현장 영상까지 잇따라 공유되며 최우식을 옹호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28일 최우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영문으로 "혹시 내가 당신을 놓쳤다면 미안합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드리려고 했지만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다음에는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Sorry if I missed you! I tried to sign as many autographs as I could, but time was just too short. I really hope we can meet again next time!)"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특정 팬을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메시지로, 파리 패션위크에서 흑인 팬을 일부러 그냥 지나쳤다는 논란을 의식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논란의 발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행사였다. 행사 후 한 해외 팬이 자신의 SNS에 최우식이 자신만 지나친 채 주변 팬들에게만 사인을 해줬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킨 것.

해외 팬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왔을 때 이름을 적고 사랑한다는 말을 적었다. 하지만 그는 제 포스터를 보고도 지나쳤다. 제 바로 앞에 있었는데 눈을 맞추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의 포스터에는 사인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피켓만 제외하고 자리를 떠났다. 내가 순간 뭘 잘못했나 생각했다"라며 "그 섹션에 유일한 흑인은 나뿐이었다"고 적었다. 인종차별이라고 단정 짓지는 않겠다면서도 "아직도 충격이고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팬은 배우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채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이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자이크 속 인물이 최우식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최우식은 직접 영문 메시지를 게재하며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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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 SNS, 최우식의 과거 사인 현장 영상을 공개한 팬 SNS 캡처

이후 현장에 있던 또 다른 해외 팬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최우식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최우식은 무작위로 5명에게만 사인을 한 뒤 곧바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은 상황이었다"라며 행사 당시의 혼잡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최우식이 흑인 팬들에게 사인하는 모습은 이전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흑인 팬들은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팬들의 반박도 잇따랐다. 한 팬은 "최우식은 다른 흑인 여성의 포스터에는 사인을 해줬고, 오히려 다른 인종 팬들도 사인을 받지 못했다"라며 과거 영상을 공개했다. 또 다른 팬들도 "다른 영상을 보면 사인을 받지 못한 팬이 정말 여러 명이다. 백인 팬들도 포함돼 있었다"라며 최우식이 인종차별을 한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있던 팬들 다수가 "저 행사는 팬미팅이 아니고 모든 팬이 사인을 받는 행운을 누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잇따라 최우식을 감싸는 글들을 게재하며 때 아닌 인종차별 의혹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특히 최우식은 과거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블랙아웃 튜즈데이(blackout tuesday)'에 동참한 바 있어, 이번 논란이 더욱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우식은 2027년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고래별'에 출연한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항일운동에 뛰어든 남자와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차기작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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