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콘텐츠 산업 전담 금융기관인 문화정책금융공사 신설을 검토 중이다.
조선비즈는 22일 "문체부가 최근 '콘텐츠 정책금융 거버넌스 개편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에 들어갔다"라며 "문화정책금융공사 신설을 위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다만 확정 단계는 아니며, 전반적인 공급 시스템을 점검하는 초기 과정에서 기존 기관을 활용하는 방안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문체부가 나선 이유는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세에 비해 현재의 지원 체계가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고 보기 때문이다. 게임 '로스트아크'에 약 1500억 원, '오징어게임' 후속 시즌에 약 1000억 원이 투입되는 등 제작비 규모는 급증했으나, 기존 모태펀드는 투자 규모에 한계가 있고 투자와 융자 기능도 파편화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국내 방송·영상 분야의 한 해 제작비는 약 3조 8000억 원에 이르는 반면, 모태펀드 문화·영화계정의 연간 투자 규모는 약 150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해외 자본 유입에 맞서기 위해서도 정책금융의 성격을 새로 정립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번 연구에는 정책펀드를 전담해 운용할 기관의 설립 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금융 기능의 집적화와 전문성 강화책이 포함됐다. 한국벤처투자와 신용보증기금 등 타 기관 사례 및 해외 콘텐츠 금융 지원 체계와의 비교 분석도 함께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콘텐츠 산업이 대형 지식재산권과 글로벌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정부가 전담 금융기관의 필요성을 공식 연구 과제로 채택한 것 자체가 산업 특성에 맞는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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