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하기 가장 어려웠던 경기"… 전현무·이영표, 남아공전 중계 비화 (사당귀)
2026. 06.28(일)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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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전현무와 이영표가 월드컵 중계 도중 차마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뒷이야기를 털어놓는다.

28일 방송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첫 월드컵 중계를 맡아 멕시코 몬테레이로 향한 전현무의 치열했던 현장 비하인드가 베일을 벗는다. 전현무는 지난 25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 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서 캐스터로 나서며 아나운서 본업의 역량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간 하루 2시간으로 수면을 줄여가며 밤낮없이 중계 연습에 매진했던 전현무는 눈에 띄게 핼쑥해진 모습과 쉰 목소리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한 경기 직후, 멕시코 현지에서 이영표와 전현무를 비롯해 이경규, 정호영, 양준혁이 한자리에 모여 첫 중계 소감과 아쉬운 경기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이영표는 "죄송합니다. 이겼어야 했는데"라며 축구계를 대표해 무거운 사과를 전한다. 이어 전현무는 "나는 슛을 외치다 내 목이 쉴 줄 알았다"라며 "그러나 전반 5분 이후부터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고난도 경기를 첫 중계로 마주했던 당혹스러운 심경을 토로한다. 함께 응원했던 이경규 역시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응원했지만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낸다.

특히 이영표는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해설 멘트 '골을 넣고 싶은 자 센터로 들어가라'에 대해 "원래는 일하지 않은자 먹지도 말라인데 내가 바꾼 것"이라고 설명한다. 뒤이어 경기 내용에 대해 "하나를 뽑을 수 없을 정도의 총체적 문제였다. 구조가 없었고, 목적이 없었고, 왜 뛰어야 하는지 확인하기 힘든 경기였다. 10년 넘게 중계했지만 가장 해설하기 어렵고, 설명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날카롭고 솔직한 진단을 내놓는다.

이경규는 "우리가 응원하는 자리가 대한민국 벤치 바로 뒤였다. 민재가 교체 후에 들어온 후 흥분된 모습을 바로 앞에서 봤다"라며 수비수 김민재의 교체 당시 긴박했던 국가대표팀 벤치 상황을 1열에서 직관한 비화를 전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이영표는 "이번 경기는 중계하는 사람에게도 극상이었다"라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나의 첫 해설은 20점이었으나 전현무의 중계는 80점이었다. 이 정도의 중계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스포츠 중계를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겨운 도전을 무사히 끝마친 전현무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한편 'KBS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전'은 전국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월드컵 중계 비하인드가 담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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