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촉법 소년 단죄하는 무법 중년의 분노 (김부장) [종합]
2026. 06.27(토) 22:59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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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김부장'에서 배우 소지섭이 처절한 복수극의 서막을 열었다.

27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에서는 딸을 잃어버린 김부장(소지섭)이 분노가 그려졌다.

과거 김부장은 인민군 장교로 위장해 작전을 수행했으며, 출산 중인 아내를 보기 위해 전역을 두고 상부와 협상을 벌였다. 임무를 마친 그는 간신히 아이를 품에 안았지만 아내는 "딸을 위해 뭐든지 해내는 세상 모든 아빠들처럼 살아 달라"라는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아내를 허망하게 떠나보낸 김부장은 상부를 향해 "지금 당장 전역 시켜 달라. 이번 임무만 완수하면 자유를 준다고 약속하셨다. 지금껏 당신들이 시키는 건 뭐든지 다했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그랬다. 만약 이번에도 약속을 안지킨다면 부대를 전멸시킬 각오로 싸우겠다"라고 울부짖으며 군을 떠났다.

세월이 흘러 평범한 아빠로 살아가던 김부장에게 또다시 비극이 들이닥쳤다. 그의 딸 민지가 주학 건설 딸과의 싸움 중에 벽돌을 맞고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사건은 불량 학생들의 시비에 휘말린 김부장의 딸에게서 시작됐으며, 배후의 인물들은 막대한 돈을 준다며 시체 처리를 부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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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딸의 부재를 수상하게 느낀 김부장은 직장까지 결근한 채 아이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다. 그가 "우리 민지 어디에 있냐"라며 가해자 패거리를 찾아내 추궁했고 한 학생은 "저는 겁만 주려고 했는데 민지가 피하다가 계단에 부딪혔다"라며 변명을 늘어놔 김부장의 분노를 자극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김부장은 딸을 찾기 위해 과거 블랙요원으로 활동했던 시절의 냉혹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는 도끼를 손에 쥔 채 망설임 없이 악의 소굴로 입장했고 딸 민지의 납치와 사건 은폐에 가담한 인물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이후 김부장은 익명 채팅방을 통해 딸을 데려간 진범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법의 테두리 뒤에 숨어 반성하지 않는 불량 학생들을 향해 김부장은 "부모를 잃으면 고아라고 하고 남편을 잃으면 과부라고한다. 하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를 지칭하는 단어는 없다. 그 모습이 너무 비통해서 더는 잃을 게 없어 보여서다. 촉법 소년이란 표현 좋다. 그럼 나는 무법 중년 해야겠다"라며 피의 복수를 예고했다.

추적을 이어가던 중 마침 범인들에게서 연락이 취해졌고, 김부장은 급히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휴대폰 화면에는 '그 여자애 시체는 처리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메시지만을 남긴 채 모든 흔적이 사라져 버렸다. 이에 김부장은 휴대폰을 붙잡고 "연락해라 당장"이라며 처절하게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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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복수를 단행하던 중 자신의 신원이 적국에 들켰고 적국의 고위부는 김부장을 체포해 응징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대한민국 특수임무국은 위기에 처한 김부장을 보호하기 위해 급히 사건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부장은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게 되었으나, 심문 과정 내내 철저하게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침묵을 지키던 김부장은 순간적으로 화면에 뜬 딸의 발신 번호를 확인하고 하나뿐인 딸이 제발 살아있어 주기만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내비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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