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귀화"… 안정환·박지성·이영표·한정수, 홍명보 향한 작심 비판 [위클리⧗월드컵]
2026. 06.27(토)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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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주 연재되는 [위클리] 시리즈는 티브이데일리 취재 기자들이 한 주 동안 연예계를 달군 인물, 콘텐츠, 이슈 등을 꼽아 논평하는 코너입니다. 개인적인 주관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게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의 패배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32강 진출을 위해선 다른 조 3위 팀들의 최종 성적과 조별 잔여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와일드카드로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심지어 지난 26일 진행된 경기에서 한국 32강 진출 '경우의 수'에 모두 빗나가는 결과가 나오며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하루 사이 크게 낮아졌다.

이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향한 작심 비판을 내놓은 스타들의 발언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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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기자 - 안정환 "참혹했던 90분, 감독 책임이 맞다"

경기 직후 안정환은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이번 대회 3경기 중 최악이었다. 월드컵에서 이렇게 답답한 경기는 처음 본다"라며 대표팀의 참혹한 경기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정환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전술 부재'였다. 그는 "전술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 틀도 타이밍도 안 맞았다"며,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변화를 가져가지 못한 운영을 저격했다. 특히 손흥민을 후반 조커로 활용한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집중 견제를 받은 이강인이 고립되는 상황을 방치한 점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는 "전술은 한 가지만 가지고 가면 안 된다. 상대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2년 월드컵 동료였던 홍명보 감독을 향한 직언도 서슴지 않았다. 안정환은 "결국 팀을 만드는 건 감독이다. 결과와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라며, 실패 시 축구협회의 전면적인 쇄신까지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선수를 향한 '마녀사냥'식 비난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손흥민을 아꼈다고 해서 선발 선수를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선수 보호를 당부하면서도, "나 또한 축구인으로서 우리가 대표팀을 흔든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난 누구의 편도 아닌, 뼛속까지 한국 축구의 편"이라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위로조차 허락되지 않는 이번 패배를 두고, 홍명보호와 축구협회가 어떤 수습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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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연 기자- 박지성의 작심 비판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남아공에 0대1로 무릎을 꿇은 순간, JTBC 해설석에 앉아있던 박지성은 말을 잇지 못했다. 타 캐스트들의 말이 이어진 후, 침묵을 지키던 박지성은 "1, 2, 3차전이 같은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를 이기려고 나왔는지 보이지 않았다. 팀으로서 어떻게든 골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쓴소리는 계속됐다. 박지성은 "잘 준비하고 능력을 끌어와서 베스트로 경기했다면 이길 수 있는 전력이었다"면서도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월드컵이었으면 탈락의 성적이다. 32강을 간다고 하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싶다"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결국 박지성은 "역사가 그대로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 모든 잘못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곳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걸 바꾸기 위해선 짧아야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했다. 단순히 이번 남아공전의 패배보다 더 깊은, 한국 축구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한 '레전드'의 한 마디는 경기 이후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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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율 기자-"의도도, 목표도 없었다" 이영표가 저격한 월드컵 참패 원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 1로 무릎을 꿇으면서 32강 진출 가능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이 위원은 시종일관 갈피를 잡지 못했던 감독의 무능을 해당 경기의 실패 요인으로 지목했다.

경기 직후 이영표 해설위원은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아쉬웠다. 시작부터 끝까지 어떠한 목표로 경기를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어 당황스러웠다"라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국가대표팀의 현실에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공수 양면에서 나타난 세부 전술의 부재와 경직된 대처 능력에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이 위원은 "최근 봤던 A매치 중 가장 난해한 경기"라고 분개했다. 특히 손흥민 선발 제외를 두고 "결과적으로 대실패"라고 혹평했다.

또한 이영표 위원은 잘못된 흐름을 바로 잡기 위해 전략을 수정할 수 있었음에도 엉망으로 운영된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전반전부터 이런 문제점이 계속 나타났고, 경기 중 총 세 번의 지시 시간이 있었음에도 전술이 전혀 교정되지 않았다. 이 점이 상당히 실망스럽다”라며 직격을 날렸다.

결론적으로 이 위원은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시스템 개혁을 위해 말뿐이 아닌 실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장 지도자들과 축구인, 팬들이 연대해 협회의 '행동하는 행정'을 이끌어내야만 이러한 참사를 막고 축제 자체를 즐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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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한정수, 홍명보 감독 작심 비판 "남아공으로 귀화하길"

배우 한정수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정수는 지난 25일 개인 SNS를 통해 역대 최고의 진용을 갖추고도 가장 형편없는 경기력이 나왔다며, 답답하고 분노하는 마음으로 전술 부재와 납득하기 어려운 선수 배치를 지적하며 최악의 지도자 모습을 목격했다고 알렸다.

앞서 한정수는 패배하고 있는 와중에도 벤치에 앉아 타인의 경기를 관람하듯 방관하는 감독의 모습을 보며 심한 분노를 느낀 바 있다. 이후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태도를 지적하며 사령탑의 급여를 전부 회수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후 한정수 측은 거친 표현에 대한 구체적인 부연 설명은 아끼면서도 "홍명보는 남아공에 귀화신청하는 것이 최선일 듯 하다. 한국 오지마라"라고 적힌 이미지를 추가로 게재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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