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7색' 클라씨, 완벽하지 않아도 클라씨답게 [인터뷰]
2026. 06.25(목)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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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가 약 1년 6개월의 긴 공백을 깨고 신보로 돌아왔다. 불안함과 흔들림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단단한 이정표를 세운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눈물 이후'다. 신보를 통해 '7인 7색' 멤버의 음악적 정체성을 선보인다.

지난 23일 발매된 클라씨의 미니 4집 '리부트(RE:BOOT) '눈물 이후''는 단순한 컴백을 넘어 한층 성숙해진 일곱 멤버의 음악적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리부트'의 신호탄으로, 7곡의 솔로곡과 팀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단체곡 2곡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앨범엔 타이틀곡 '눈물이 난 채로 걷는 게 나다운 거라서'부터, '젖은 일기장', 멤버들의 솔로곡인 '온 마이 웨이(On My Way)', '비둘기', '스피닝 코인(Spinning Coin)', '스테이 투게더(Stay Together)', '유스(Youth)', '인톡시케이티드(Intoxicated)', '위드아웃 유(Without You)'까지 총 9개 트랙이 담겼다.

클라씨의 신보는 약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소속사 이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이들에겐 더욱 의미가 깊다. 긴 공백 끝에 팬들 앞에 서게 된 클라씨는 "새롭게 데뷔하는 느낌이다. 설레고 걱정도 되는 마음이다. 클리키 여러분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다"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박보은은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지치는 시간도 있었다. 회사를 옮기고 새로운 환경이 큰 리프레쉬로 다가왔다. 이번 활동에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멤버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새 출발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멤버들과 진지한 대화도 많이 나눴고, 컴백에 임하는 마인드나 욕심이 나는 부분이 많아,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틀 '눈물이 난 채로 걷는 게 나다운 거라서'(이하 '눈걷나')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명형서는 "클라씨의 상황과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잘할 수 있고, 딱 맞는 곡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가사를 보면 불안함과 흔들림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컴백하기에 알맞은 곡이었고, 이 노래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털어놨다.

녹음하며 여긴 주안점에 대해 김선유는 "보컬을 데모처럼 살리고 락스타처럼 부르고 싶었다. 살려야 하는 부분과 강하게 부르는 부분을 생각하며 녹음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안무에 대해서 김리원은 "안무가 힘들지만, 안무와 같이 봐야 이 노래가 표현하려는 점이 담긴다"라고 말했고, 홍혜주는 "뮤지컬 같은 요소도 있다", 명형서는 "하나의 스토리처럼 흘러가기 때문에 그런 점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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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엔 단체곡이 2곡, 개인 솔로곡이 7곡이 담겼다. 각자의 염원과 자신감이 담긴 곡들이 앨범을 채웠다.

'스피닝 코인'을 작업한 홍혜주는 "솔로를 너무 하고 싶은데, 팀 활동에서 어려운 것들이 있었다. 솔로곡을 하자고 말씀을 해주셔서 꿈을 펼칠 수 있었다. 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제가 생각한 콘셉트와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안무 작업도 평소 함께하고 싶던 분과 할 수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인톡시케이티드'를 선보이는 박보은은 "전 언젠가 제 곡에 프로듀싱을 하고 싶었다. 차차말론님 트랙을 사용하게 됐는데, 정말 영광이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너무 많아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다. 긍정적이게 받아주셔서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곡은 힙합 알앤비 곡이고, 개성이 넘치는 곡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리원은 '스테이 투게더'를 두고 "여러 곡 중 마지막에 듣게 된 곡이다. 작업 도중 락스타처럼 내보자는 말에 몰랐던 제 목소리를 알게 됐다. 새롭고 재밌고, 신선해서 좋았다"라고 말했고, '비둘기'를 작업한 김선유는 "J-팝 느낌을 내고 싶었는데, 구름 작곡가 님에게 의뢰를 드렸더니 느낌을 잘 내주셨다. 제가 소화하면 잘 어울릴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유스'의 윤채원은 "로코베리님과 함께 했다. 제가 너무 하고 싶던 장르였다. 단독으로 작사하게 돼 다시 꿈을 펼쳐보자는 가사를 썼다"라고 짚었다.

'온 마이 웨이'를 선보이는 명형서는 "팝·락 장르를 하고 싶었다. 제 얘기를 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았다. 태연 선배의 '레터 투 마이셀프(Letter To Myself)'가 제게 많은 힘이 됐다. 말하듯 담담한 곡을 하고 싶었다. 노래보다 편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노래는 명형서를 전하는 노래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제가 태연 선배의 노래에 위로받은 것처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위드아웃 유'의 원지민은 "트웰브 님이 피처링을 해주셨다. 이별을 한 것 같은 쓸쓸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가사를 들여다보면 위로를 하는 가사가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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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5년 차 그룹이 된 클라씨다. 원지민은 "믿기지 않는다. 아직 전 2년 차에 머무른 느낌이다. 최근 저희가 데뷔 4주년이었는데, 너무 믿기지 않더라. 시간이 빠르다"라며 놀랐고, 홍혜주는 "좋게 생각하면, 저희가 5년 차지만 신인 같은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신인다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더욱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클라씨는 '신인다운 열정'을 강조하며 팀의 가장 큰 매력으로 유쾌한 웃음을 꼽았다. 김선유는 "멤버들의 케미가 정말 좋다. 서로 웃긴 포인트가 많아서, 나중에 자체 콘텐츠나 예능을 찍을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 다들 입담도 좋다"라고 말했고, 명형서는 "다채로움이 클라씨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7인 7색의 매력이 있어 심심할 틈이 없는 게 우리 팀의 무기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씨는 결국 어떤 팀이 되고 싶을까. 아티스트로서의 단단한 다짐도 털어놨다. 홍혜주는 "예전에는 아이돌이란 직업이 무조건 완벽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스스로 힘들었던 적이 많다. 그런데 요즘엔 오히려 조금은 불완전한 모습도 예뻐 보이더라. 그저 자기답게 존재하는 게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계속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명형서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꼭 얻고 싶다. 저희를 보고 행복을 느끼시고, 한 번 더 웃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많은 분이 우리의 당당하고 영한 에너지를 전해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팬들을 향해 "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긴 공백기로 인해 많이 속상하고 서운하셨을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이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 기다려주신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게 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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