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아파트'가 배우 지성과 박병은의 숨 막히는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오는 7월 11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을 확정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연출 조용원) 측은 장기수선충당금 100억 원을 둘러싼 본격적인 갈등을 담은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아파트'는 단지 내에 잠들어 있는 눈먼 돈을 차지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개성 넘치는 주민들과 의기투합해 단지 내 비리를 시원하게 타파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생활 밀착형 휴먼 드라마다. 타이틀롤을 맡은 지성을 필두로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 등 자타공인 환상적인 연기파 배우 라인업을 구축하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25일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난방열사 박해강'이라고 선명하게 적힌 깃발을 힘차게 휘두르며 가열찬 선거 운동에 돌입한 박해강(지성)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내 "박해강 이놈 이거 뭐가 돼도 될 놈이네. 근데 내 아파트에서는 뭐가 되면 안 되겠지?"라며 나직하게 읊조리는 이충원(박병은)의 서늘한 독백이 흐르며 반전을 선사한다.
이어 "완벽한 계획에 변수가 나타났다"라는 자막과 함께 장숙진(문소리)이 기습 등장해 극의 흐름을 바꾼다. "내가 이 트루밸류의 눈과 귀예요"라며 박해강과 강하리(하윤경)를 기겁하게 만든 장숙진은 몸에 커다란 팻말을 걸친 채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어 그의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맞서 박해강은 "상대가 강한 만큼 뭔가 획기적인 공약으로 시선을 끌어야 한다"라며 직접 무거운 쌀 포대를 나르는가 하면, 문틈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기호 3번 박해강입니다"를 필사적으로 외치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하지만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된다. 어두운 밤 박해강이 누군가를 향해 강력한 돌려차기로 응징을 가하는 액션 장면과, 이충원이 분노에 휩싸여 판을 통째로 엎어버리는 폭주가 교차 편집된다. 이충원은 무릎을 꿇은 의문의 인물 앞에서 서슬 퍼런 눈빛을 빛내며 "100억 갖고 와요"라고 서늘하게 요구해 아파트 내부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낸다.
티저 영상의 후반부에는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간다"라고 당차게 외치는 박해강이 파란색 조끼를 맞춰 입은 무리들과 아파트 단지를 위풍당당하게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뒤이어 "100억을 둘러싼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라는 자막과 함께 쫓아오는 추격자들을 피해 건물 회전문을 급박하게 밀며 도망치는 이충원의 모습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나 박해강이가 너무 재밌어지려고 해"라는 이충원의 도발적인 멘트 위로, 격앙된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분노의 질주를 감행하는 박해강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두 남자가 선사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했다.
한편 '아파트'는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촘촘하고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뽐낸 김윤영 작가와, 드라마 '아이를 찾습니다'로 '서울드라마어워즈' 연출상을 거머쥐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미장센을 인정받은 조용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7월 11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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