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잘 나가는 트레이너 남친의 얼굴을 볼기 위해 동거를 선택한 미녀 아나운서 커플이 등장했다. 어른인 이효리 등의 현실적인 판관 같은 솔루션이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로 다가갔다.
23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연애전쟁’에서는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 패널들이 속 시원하게 말을 얹는 실제 연인들의 전쟁 리얼 스토리가 드러났다.
오프닝부터 연예계에서는 입담 좋고 경험 많기로 유명한 진행자 세 사람의 토크가 폭발했다. 이효리는 여유롭게 연애, 결혼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 누나를 모시는 듯한 김희철은 추임새를 더했고, 서장훈 역시 현실적인 독설과 조언을 발사할 준비를 마쳤다.
이날 서장훈은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베테랑 김희철이 이효리 앞에서는 괜히 기가 죽는다고 폭로했다. 그는 “어쩐지 효리 앞에서만 좀 기가 죽더라”라고 놀렸고, 김희철을 잘 아는 소녀시대 유리 역시 “진짜 그렇다”라고 인정했다.
이 가운데 이효리는 현 남편 이상순을 의식한 듯, 과거 다채로운 자신의 연애 스캔들을 극구 숨기면서 “지금은 신분 세탁했으니 쉿해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유부녀다운 처신이었다.
첫 커플은 삼성동 헬스 트레이너 이선재 씨와 4살 연상 아나운서 여자친구 채린 씨였다. 둘은 반 년 만에 동거를 시작했고 현재 3년 차 동거 커플이다. 선남 선녀 커플이었다.
서장훈은 이선재를 안다며 “내가 다니는 헬스장 트레이너”라고 말했다. 이선재는 영화를 보러 갔다가 현재 여자친구에게 첫 눈에 반해 대시했다고 토로했다. 채린 역시 “전체적으로 이 분이 마음에 들었다. 매너와 몸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둘은 현재 결혼을 생각 중이었다. 이런 잘 맞는 커플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둘은 야심한 시각 함께 야식을 먹으면서 심하게 서로를 질타하고 싸우기가 일쑤였다. 3년 차 동거 커플이지만 둘은 성격이 잘 맞지 않았다.
이별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는 위기였다. 이선재, 채린 커플이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패널들과 게스트는 남녀 중 한쪽 편을 들고 이들의 상황에 이입하는 방식이었다. 여자들은 채린 씨 편에 섰고 남자들은 선재 편에 섰다.
둘은 생활이 바빠 늘 새벽 1시에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대충 먹는 게 아닌 본격적인 디너였다. 대체 왜 생활 패턴이 바뀌었을까. 이는 낮이고 밤이고 바뀌면서 일을 하는 헬스 트레이너 선재 상황 탓이었다. 여자가 오로지 남자의 생활 패턴에 맞추는 이 동거 생활은 하릴없이 갈등이 일 수밖에 없었다.
잘 나가는 선재는 무척 바빴고, 여자는 남자친구가 너무 바빠서 평일엔 아예 볼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3년 간 둘은 쌓일 만큼 쌓였다. 여자의 서운함이 폭발했고 남자는 따지고 화를 내는 여자 앞에서 같이 격앙되는 식이었다.
현재 중앙그룹 계열 JTBC는 파산 신청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섰다. 이 와중 모든 예능 촬영이 비상에 걸린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은 첫 방송부터 현실적인 청춘 남녀 커플의 갈등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어른’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 유리 등의 공감백배 조언과 솔루션을 재미나게 곁들이면서 연애 리얼리티의 식상함을 타파한 편이다. 몰입도는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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