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연애전쟁'이 '진짜 현실 연애'를 보여준다.
23일 오전 JTBC 연애 예능프로그램 '연애전쟁'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권해봄 CP, 박은영 PD,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전쟁'은 자타공인 연애고수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이 이별 직전의 끝장 커플들을 직접 만나 대신 협상하고 결판을 내주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MC로 나서는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은 연예계 대표 직설러로서 이별 직전의 커플들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전달한다.
MC로 나선 이효리는 때로는 직설적으로 쓴소리를 해주고 때로는 상처는 다독여주며 모든 이들에게 언니, 누나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서장훈은 적재적소의 조언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활약을 예고했다. 김희철은 유쾌하면서도 커플 사이의 문제를 관통하는 입담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 권해봄 CP "첫 연애예능, 가장 중요한 건 '진짜'를 담는 것"
이날 권해봄 CP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기본적으로 연애프로그램이다. 연애프로그램은 보통 남녀가 만나서 설렘의 순간을 담은 예능이 많은데, 저희는 반대로 뒤집어 생각했다. 연애가 항상 웃음만 가득한가 생각해 보면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기도 하는데, 그런 연애의 민낯을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권 CP는 "'연애전쟁'은 한 커플의 역사가 드라마처럼 펼쳐지며 갈등이 빚어지게 되고, MC들과 함께 사연을 지켜본다. 감정이 쌓이면 스스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제삼자의 시선을 통해 문제를 들여다보고 설루션을 찾으며 협상도 하고, 마지막엔 결판까지 내보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고, 박은영 PD는 "차별점은 남의 편이면 무섭지만 내 편이면 든든한 사람들이다. 출연한 커플들에 몰입해서 보시게 될 텐데, 든든한 언니와 형님이 내 편을 들어주는 것 같은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사연자들에 대해서 권해봄 CP는 "어려운 결정을 해서 프로그램에 임하신 커플을 가해자로 모는 걸 지양하려 했다. 너무 자극적인 컷만 떼어내서 소구 시키기보단,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보여주고 어떤 사건이 있다면 왜 그게 일어나게 됐는지 보여주려 했다. 누구 하나를 빌런으로 몰기보단 맥락과 이야기를 즐기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연애 예능은 처음이긴 한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진짜가 담겨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진짜를 담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이번 '연애전쟁'에선 진짜 연애를 담아내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덧붙였다.
◆ 김희철 "사연자들 보며 거울치료… 조언보단 반성하게 되더라"
출연진에 대해 박은영 PD는 "처음엔 다들 공격수인 줄 알았다. 저희 프로그램에선 서장훈이 공격당하는 반전의 이미지가 있었다. 이효리도 센 언니 이미지가 있는데 기발한 조언을 많이 해주시기도 했다. 김희철은 중간에서 중재자 같은 역할을 많이 해주시고, 따뜻하고 공감이 가는 발언을 많이 해주셨다. 포지션이 나눠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권해봄 CP는 "서장훈이 채찍이고, 이효리가 당근일 거라 생각했는데, 서로 반대였다. 저희 예상과 반대였다"라며 "관계나 맥락에 대해 혜안이 있고, 통찰력이 있는 모습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하고 의견이 다르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세 분의 MC와 하게 되는 것도 영광이었다. 이효리, 서장훈에게 빠진 점이 있다면 그건 김희철이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건강한 균열을 내주는 플레이어다. 분위기 메이커뿐 아니라 토론의 깊이가 깊어지도록 도와준다. 첫 촬영부터 자연스럽고 좋았다"라며 후기를 밝혔다.
이에 이효리는 "전 그냥 헤어지라고 한다. 헤어지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말고 헤어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서장훈은 "저희가 편을 들고 시작하는 거라서, 기본적으로 성향이 어디 안 가기에 결국 화도 내게 되더라. 그래도 젊은 분들이니까 더 공감하고 따뜻한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철은 "저는 사연자들을 보며 저의 지난날들을 반성하게 되더라. 못하는 모습이 '나도 옛날에 저랬었구나' 싶었다. 저도 좋은 남자친구였는가 생각해 보게 되더라. 거울치료가 됐다. 조언을 해줘야 하는데 내가 반성을 하게 되더라. 미래에 연애를 한다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서장훈과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이효리는 "서장훈의 예능을 좋아한다. 같이 프로그램을 해본 적은 없다. 저는 항상 제가 세고 옆에 오빠들이 '깨갱'하는 걸 해왔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의외로 부드럽더라. 생각보다 고집 있을 것 같았는데 '깨갱'도 해줘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서장훈 또한 "프로그램 녹화를 해보니까 왜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이효리를 원하고 같이 하고 싶어 하는지를 깨닫게 됐다. 이런 얘기를 아무나 하기 쉽지 않은데 시원시원하고 솔직하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놀랐다. 앞으로도 이 프로가 이효리 덕에 많은 분들이 보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칭찬을 주고받았다.
김희철은 "장훈 형이 프로그램을 하자고 했다. 효리 누나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냐. 첫 녹화를 했는데 왜 이효리인지 알겠더라. 이효리는 너무 과감하다. 시작부터 "야 헤어져"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고, 이효리는 "관상이 헤어질 관상이었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더했다.
◆ 이효리·서장훈·김희철, 얼마나 솔직하길래… "저희가 가짜를 싫어하는 편"
이효리는 "애정이 있다 보니까 어린 친구들이 사랑으로 힘들어하는 거 보면 말을 좀 가감 없이 하게 되더라. 제가 그동안 너무 착한 이미지로 예능을 해와서 본모습으로 예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연애전쟁'은 연애는 한 번들은 해보셨으니까,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시작은 연애 얘기지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다. 인생의 교훈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효리는 잉꼬부부로 살고 있는 현재를 언급하며 "지금은 연애를 끊었지만, 다양한 경험이 있기에 괜찮다. 저도 보면서 요즘엔 저런 것 때문에 고통받고 있구나 하면서 재밌게 보고 있다. 처음엔 의심이 들었다. '방송에 왜 나오려고 할까?', '유명해지려고 나오는 거 아냐?' 싶었는데 실제로 녹화해 보니 진짜 고민을 갖고, 자기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고 싶어 하더라. 촬영하며 실제로 헤어진 커플도 있다. 제가 가짜를 싫어하는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희철은 "그걸 말하면 어떡하냐"면서도 "셋 다 가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다"라며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권해봄 CP는 "열심히 재밌게 준비하고 있다. '연애전쟁'을 누구나 한 번은 겪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모두의 공감대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보며 나도 저랬었지 얘기도 해보고 토론도 해보고 사연에 대해 얘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이효리는 "나대로 편하게 얘기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찰나에 이 프로그램을 만나서 못된 말을 하기도 한다. 다른 프로그램에선 전문가들이 나와 상담해 주긴 하는데, 여기선 저희 의견을 말한다. 정답은 아니기에 그냥 아무 말이나 하는 거다. 옆집 언니랑 연애 수다를 떠는 거나 다름없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서장훈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게 있겠지만, 사랑·연애는 누구나 하는 거고 안 할 수 없다. 그 중요한 연애의 민낯, 본인이 본인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연애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좋은 시간이 되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실제로 두 분은 사연자들을 혼낸다. 그러나 결국 선택은 두 분이 하는 것이다. 저희의 경험을 들려주고 하는 거니까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짚었다.
한편 '연애전쟁'은 오늘(23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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