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거짓 증언 의혹 속 '도망갔다'던 윤지오…8년 뒤 달라진 시선 [이슈&톡]
2026. 06.22(월)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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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윤지오가 8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한때 '후원금 사기' '도피' '거짓 증언' 등의 의혹 속에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후원금 반환 소송과 전 소속사 대표 관련 명예훼손 사건에서 잇따라 승소하면서 당시 윤지오를 둘러싼 논란 역시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윤지오의 증언을 '위증'이라 주장했던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가 윤지오와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데 이어, 고(故) 장자연 사건 관련 허위 증언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해당 사건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윤지오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에서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후원금 사기 의혹' 및 전 기획사 대표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 모두 승소한 이후 8년 만에 첫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도 '윤지오입니다. 한국에서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이야기할 기회가 너무 없었다"며 "언론에서 마녀사냥이 됐던 부분에 대해 오랜 시간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캐나다 출국을 두고 제기됐던 '도피' 의혹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는 "원래 가족과 거주지는 캐나다에 있었고, 한국에는 장자연 사건 공론화와 증언을 위해 잠시 들어왔던 것"이라며 "마치 후원금을 들고 도망간 것처럼 프레임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무슨 말을 해도 거짓말, 사기꾼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에서 조향과 캔들, 뷰티 관련 사업을 운영하며 프로젝트 연출과 브랜드 협업, 기획 업무 등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윤지오를 둘러싼 대표적 논란이었던 후원금 의혹은 법원 판단을 통해 일정 부분 결론이 난 상태다. 지난 2024년 서울중앙지법은 후원자 438~439명이 제기한 후원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윤지오가 후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사기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전 소속사 대표 김씨와의 법적 분쟁도 윤지오 측 승소로 마무리됐다. 김씨는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하고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같은해 김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며 윤지오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김씨 측은 윤지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장자연 사건'을 이용했고, 자신을 형사처벌 받게 할 목적으로 수사기관에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지오는 영상에서 "후원금 사기 의혹 역시 모두 증명했고 승소했다"며 "나와 장자연 언니와 같은 기획사였던 분이 제기한 소송도 승소했다. 그분은 위증죄로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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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고(故) 장자연 사망 이후 관련 사건의 증언자로 나서며 주목받았던 윤지오는 이후 각종 의혹과 논란 속에 사실상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다만 관련된 주요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면서 그동안의 논란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윤지오 유튜브, 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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