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허영만 화백의 쾌유를 기원했다.
21일 방송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우리가 사랑한 백반, 7년의 맛있는 기록' 특집으로 꾸며졌다. 2019년 첫 전파를 탄 이후 총 353회에 걸쳐 전국 식당 1329곳과 밥상 2131개를 소개해온 프로그램이 시즌1이 이날 방송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제작진은 출발점이었던 전남 강진의 17첩 남도 백반집을 다시 찾으며 초심을 되새겼다. 방송을 계기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들기름 막국수 맛집, MZ세대의 명소로 자리잡은 문래동 철강골목의 달라진 풍경도 화면에 담겼다.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활기를 불어넣었던 프로그램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
싸이, 김희선, 성시경, 손석구, 송가인, 이찬원 등 시즌1을 빛낸 스타들의 출연 장면도 다시 공개돼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출연 식당 사장들이 보내온 영상 편지도 이어졌다. "선생님 이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정직하게 나아가겠다", "음식 뿐 아니라 그 안에 사장들의 이야기와 정성까지 전해준 보기 드문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장들의 인사가 이어지며 뭉클함을 더했다. 허영만과 딸이 함께 산책을 하던 장면, 손자와 함께한 식사 모습도 공개돼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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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방송 말미 제작진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2609일의 시간"이라는 말로 시즌1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이어 "식객 허영만 선생님, 오래도록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허영만 작가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진심을 담은 자막이 함께 송출됐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최근 허영만이 부상을 입으며 갑작스레 종영하게 됐다. 허영만은 최근 낙상 사고로 중환자실에 이송됐으며, 현재 입원해 치료와 회복에 전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곧 여든을 맞는 허 화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시즌1의 쉼표를 찍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으며, 허영만 측 역시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영만은 1947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전 당선으로 데뷔해 60년 넘게 활동해왔다. '각시탈',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으며, 지난 7년 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방송인으로서도 꾸준히 대중과 호흡해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