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댄포스가 옳았다'의 배우들이 압도적인 대사량과 치열한 연습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8일 오후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극본·연출 장진) 프레스콜이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장진 연출, 배우 박건형 강승호 고상호 김한결 이현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영준은 촬영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댄포스가 옳았다'는 12명을 죽인 연쇄살인범과 천재적인 프로파일러, 그들의 일곱 번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2인극이다. 조너스 보튼 역에 박건형 최영준 강승호, 존 조우 역에 고상호 김한결 이현우가 캐스팅 됐다.
이날 장면 시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장진 연출은 당초 이 극이 5인극이었으나 여러 역할들이 삭제되며 프로파일러와 연쇄살인범, 두 명의 캐릭터만 남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프로파일러 역할인 박건형은 "연출님께서 원래 5인극이었는데 3명이 빠졌다고 하지 않으셨나. 그 대사가 모두 저에게 왔다"라고 말문을 열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건형은 "대사량의 공포가 분명히 있었고, 그 공포를 안고 인물의 감정을 탐험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었다. 대사가 무려 40페이지였다"라며 "그럼에도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같은 역할인 강승호 역시 만만치 않은 대사량에 대한 부담을 고백했다. 그는 "부담이 느껴졌고, 그래서 일부러 연습에 들어오기 전에 대사의 절반 정도는 미리 숙지하고 왔다"라며 "분량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무엇보다도 장진 감독님의 디테일한 지시들이 어려우면서도 이를 해내기 위한 두 달여의 과정이 굉장히 험난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공연이 올라오고 나니 그 과정이 정말 큰 도움이 됐고, 배우로서 앞으로의 활동에도 밑거름이 될 것 같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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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 강승호 |
그러자 박건형은 강승호의 빠른 대사 습득 능력에 은근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취조를 당하는 존 역할의 배우들이 '아니오', '글쎄요'처럼 짧은 답변만 하다 보니 연습 과정에서도 혼자 대사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라며 "승호가 대사를 제일 빨리 외우니까 '나는 못 외우면 어떡하지'라는 압박감에 시달렸는데, 오늘에서야 미리 준비하고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댄포스가 옳았다'는 오는 8월 3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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