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멋진 신세계'의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에게 서글픈 진실을 밝혔다.
13일 밤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에서는 이별을 예고하는 신서리(임지연)와 차세계(허남준)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차세계는 납치된 신서리를 무사히 찾아내 "이제 괜찮다"라며 다독였고, 두려움에 떨던 신서리는 차세계의 품에서 오열했다. 그가 걱정됐던 차세계는 "오늘 너 혼자 안 보낼 테니 버티지 마라"라며 신서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차세계의 화려한 집에 입성한 신서리는 "앞구르기를 해도 사흘 밤낮은 걸리겠다. 차세계 너 성공한 거 맞구나"라며 감탄하면서도 "근데 너 망하지 않았냐. 이 집도 곧 나가는 거 아니냐. 그전에 구경하겠다"라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이에 차세계는 "대한민국에서 나만큼 능력 있는 사람이 어디 있는 줄 아냐. 오늘도 최문도 그 자식을 참교육해 주고 왔다"라며 능청을 떨다가도 "난 요즘 네가 옆에 있어서 그런가 좋다. 멈추지 않고 달리다 곤두박질을 치니 나에게 중요한 게 뭔지 알게 됐다. 그냥 너 하나면 된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남자가 능력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창피하니 기다려라.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든든한 다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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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계는 신서리를 위한 선물도 몰래 준비했다. 이를 확인한 신서리는 "목줄이라도 채우려고 한 거냐"라고 툴툴거리면서도 "싫지는 않다. 난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언제 준비했냐"라며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차세계는 "네가 해준 게 왜 없냐. 한약도 잘 챙겨 먹고 있다. 네 덕분에 정신과 육체 모두 관리하고 있다"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정 부담되면 우리의 백일을 기대해 보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서리가 당황해하자 차세계는 "기념일 같은 거 나도 오글거리고 싫어했지만 너랑은 챙겨 보려고 한다. 왜 유치하냐. 난 너랑 그런 거 다 해보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설렘을 자아냈다.
그러나 차세계의 깊어지는 사랑 앞에 신서리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그는 속으로 "잃고 싶지 않다. 계속 보고 싶다. 내가 사라지는 걸 알아도 네가 계속 웃어줄까 모르겠다"라며 무거운 속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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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계의 진심에 흔들리던 신서리는 자신이 곧 떠난다는 것을 밝혀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결국 그는 "내가 말없이 가면 너도 기약 없이 시들어갈 거다. 울 때가 아니다. 이 마음을 아낌없이 보여주겠다"라며 마음을 다잡고 차세계(허남준)와 약속을 잡았다.
이후 두 사람은 차세계의 모친을 모신 납골당을 함께 찾았다. 차세계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예쁜 사람과 만나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다"라며 다정하게 속삭였고 신서리는 "이런 줄 알았으면 더 예쁘게 하고 왔을 거다"라며 애틋한 미소를 지었다.
이 자리에서 차세계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질까 봐 그동안 여기를 안 왔다. 과거 어머니가 건강해져서 돌아올 테니 기다리라고 거짓말을 했다"라며 "나중에 보니 다시는 올 수가 없는 거였다. 차라리 진실을 알았으면 나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것도 잘 모르겠다"라고 씁쓸하게 읊조렸다.
차세계의 상처를 들여다본 신서리는 마침내 진실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신서리는 "끝을 모르고 기다리는 건 너무 힘이 들지 않나. 진실이 낫다. 난 너에게 거짓말을 하진 않겠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나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러니 오늘부터 하고 싶었던 걸 하나씩 다 하자"라고 고백해 차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차세계는 "환생이니 시공초월이니 그런 소리를 다 믿어주니 이제는 가버리는 거냐. 그래서 언제 가는 거냐, 날짜는 안 받아뒀냐"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신서리가 "아마 보름 정도 뒤다. 네가 힘들 걸 알아서 진실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하자 차세계는 "내가 박수라도 쳐주고 금의환향한다고 가마라도 태워야 하냐"라며 울컥했다.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차세계는 ""이 악물고 사는 사람 바보 만들어 놓고 지금 뭐 하는 거냐. 네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내가 미친놈이다. 내일 당장 병원 가서 검사받고 다시 이야기하자"라며 외면하려 했다. 이에 신서리는 "나도 가기 싫다. 네 옆에 있고 싶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멋진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