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 찾은 기억인데"…김창완, 부자 상봉 불발 (사랑처방) [TV나우]
2026. 06.13(토) 20:41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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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의 배우 김창완이 끝내 가족을 찾지 못했다.

13일 저녁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박지숙·연출 한준서) 39회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회복한 공기철(김창완)이 아들 공정한(김승수)과 극적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늦은 밤 공기철은 자신을 붙잡아두고 있는 미향(윤복인)의 눈을 피해 몰래 밖으로 나와 공중전화로 향했다. 공정한의 병원으로 전화를 건 공기철은 수화기 너머로 "제가 사실 기억을 잃었는데 그쪽이 저를 아실까 해서 전화를 걸었다. 30년 만에 찾은 기억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생이별한 부친의 목소리를 대번에 알아챈 공정한은 "저희가 아버지를 찾고 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놀란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화는 더 이어지지 못했다. 공기철이 사라진 것을 알고 급하게 뒤를 쫓아온 미향이 현장을 덮쳐 전화를 강제로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이후 공정한은 곧장 인근 파출소로 달려갔다. 그는 경찰에게 "저희가 아버지를 잃어 버린 건 30년이 된 건 사람들이 알지만 기억까지 잃었다는 건 아무도 모른다. 장난 전화냐. 목소리가 진짜 아버지 같았다"라며 단순한 장난전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발신지가 추적이 어려운 공중전화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이내 깊은 실망감에 휩싸였다. 공정한은 "다정한 말투가 정말 아빠와 똑같았다"라며 허탈해했고, 곁에 있던 한성미(유호정)은 "빨리 찾고 싶은 마음에 그런 거 아니냐. 침착하게 기다려 보자"라며 다독였다.

같은 시간, 공기철은 자신을 가로막은 미향으로부터 거센 타박을 받았다. 미향이 한밤중에 병원으로 연락을 취한 사유를 따져 묻자 공기철은 "내가 그 병원이 익숙해서 그랬다"라고 답했다.

이에 미향은 "뭐가 익숙하냐. 오빠는 전등 갈려다가 떨어져서 기억을 잃은 거다. 이런 손기술로 푼 돈이나 벌면서 당신이 의사의 아버지겠냐"라고 억지를 부리며 공기철의 신분을 철저히 부정했다.

이어 미향은 공기철을 다그치며 "오늘 약은 먹었냐"라고 물었고, 공기철은 "안 먹으니 정신이 또렷해지더라"라며 제정신으로 돌아왔음을 넌지시 밝혔다. 정체가 탄로 날까 두려워진 미향은 결국 공기철에게 다시 강제로 약을 먹이며 그의 기억을 흐리게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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