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섬보이’ 이수경, 당찬 간호사 뒤 숨겨진 여린 속내
2026. 06.10(수) 09:15
이수경
이수경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닥터 섬보이’의 배우 이수경이 폭넓은 감정선으로 극을 이끌었다.

지난 9일 밤 방영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극본 김지수·연출 이명우)에서는 늘 활기차고 당당해 보이던 엄정선(이수경)의 숨겨진 외로움이 드러났다.

이날엄정선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어머니가 보내준 음식을 앞에 두고도, 보건진료소 동료들에게 선뜻 함께 먹자는 말을 건네지 못한 채 홀로 고립된 시간을 보냈다. 우연히 바뀐 휴대전화를 돌려주러 왔다가 이 모습을 목격한 용주천(김윤우)과 뜻밖의 생일 파티를 함께하며 따뜻한 위안을 얻었다.

이어진 이튿날 아침에는 특유의 대범하고 의연한 대처 능력을 보여주는 엄정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집에서 눈을 뜬 용주천이 당황해하며 사과를 건네자 엄정선은 동요하기보다 도리어 태연한 태도로 상황을 주도했다. 그녀는 이른 아침 외부인이 자신의 거처에서 나가는 모습이 발각될 경우 부락 내에 번질 파장을 냉철하게 계산한 뒤 “어제 일은 잊어버리자”며 깔끔하게 관계를 정리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담담한 모습과 달리 내면의 복잡한 심경 변화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이후 엄정선은 동료인 육하리(신예은)에게 이성 관계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질문하며, 용주천과의 사건 이후 겪게 된 심리적 혼란과 호기심을 내비쳐 향후 로맨스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이수경은 공적인 업무 환경에서 보여주는 명민하고 똑 부러진 간호사의 모습과, 특정 이성 앞법에서 튀어나오는 장난기 많고 여린 인간적인 면모를 확연히 다르게 설정해 배역의 입체감을 살려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ENA ‘닥터 섬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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