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난 언론인 아냐… 예능인으로 봐주시길" (라디오쇼)
2026. 06.09(화)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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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박명수가 자신을 예능인으로 바라봐 달라는 솔직한 당부를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명수는 한 청취자의 사연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사연자는 "저희 집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인을 박명수라고 써놨다. 이제 난 모르겠다"라는 고민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어린이 청취자의 귀여운 오해를 직접 바로잡았다. 그는 "어린이의 오해가 크다. 저를 언론인으로 착각하시는 것 같다. 저를 보고 앵커, 기자의 꿈을 키우면 먼 길 돌아가게 된다"라며 "그리고 DJ, 유튜버, MC, 십잡스(10 JOBs)를 꿈꾼다면 저의 작은 발자취를 따라오길 바란다"라고 재치 있는 조언을 건넸다.

이어 박명수는 "저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언론인은 아니다. 방송인이라고는 해도 된다. 훌륭하신 기자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예능인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선을 그었다.

박명수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그의 SNS를 향한 일부 누리꾼들의 입장 표명 요구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박명수의 SNS 계정에는 게시물의 성격과 상관없이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달 29일 '라디오쇼'에서 6·3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청취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당시 그는 "사람 하나 잘못 뽑으면 어떤 꼴 나는지 알지 않나. 작살난다. 우리나라가 더 잘 살 수 있도록 정말 똑 부러진 분 뽑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방선거 치러지는 과정 중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해 유권자들이 큰 혼선을 겪는 사태가 벌어졌다. 선거 이후 일부 시민들은 재선거를 요구하며 잠실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과거 사회적 발언을 해온 연예인들을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이나 입장 표명을 압박하는 불똥이 튀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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