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잇따른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며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불륜설, 스폰서설 등 사생활 검증 문제가 연애 예능 출연자들에게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방송 중인 한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 A씨는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8일 방송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연애 리얼리티 출연자의 도덕적 검증 실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익 제보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A씨가 자녀가 있는 기혼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해당 사실을 숨긴 채 프로그램 합숙 촬영에 참여했으며 피해자의 관계 정리 요구에도 만남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게시글에는 엘리베이터 내부 CCTV 캡처 화면도 첨부됐다.
다만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제기된 의혹 역시 작성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제작진은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연애 프로그램 출신 인플루언서를 둘러싼 스폰서 루머도 확산됐다. 넷플릭스 '솔로지옥5' 출신 박희선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박희선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저와 관련된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미 수사기관 절차를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확인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4월 피의자가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고 설명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채널A '하트시그널4' 출신 김지민의 비공개 게시물이 유출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러 여성 인플루언서를 둘러싼 스폰서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지민은 박희선 등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연애 예능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은 이제 단순한 개인의 사생활 문제를 넘어 프로그램 전체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이슈가 되고 있다. 출연자 한 명의 논란이 프로그램 이미지 훼손은 물론 제작진의 검증 책임론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애 예능은 일반인을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려놓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SNS 팔로워 수십만 명을 확보하고 광고·방송 활동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출연자의 과거 행적과 사생활 역시 연예인 못지않은 검증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일반인을 출연자로 내세우는 연애 예능의 특성상 사생활과 공적 검증의 경계를 어디에 둘 것인지를 둘러싼 논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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