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오십프로’의 배우 이학주가 극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는 한때 전성기를 누렸으나 지금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세 남성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재집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의리와 본능을 잃지 않은 중년 남성들의 분투를 희극적 요소와 결합했다.
이 작품은 첩보와 액션, 코미디 등 여러 장르가 혼합돼 있다. 정보기관 요원이나 조직폭력배 출신의 점포 운영자 등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포진한 가운데, 이학주가 소화하고 있는 인물인 ‘마공복’이 여러 인물과 얽히며 이야기의 중심에서 활약 중이다.
극 중 이학주는 범죄 조직의 부두목이었던 강범룡(허성태)의 심복인 마공복으로 분했다. 과거 여객선에서 실종된 단서를 추적해 조직을 다시 세우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섬마을에서 편의점을 경영하는 강범룡 밑에서 점원으로 근무하는 인물이다. 그는 이상과 괴리가 있는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 나간다.
이학주는 일상적인 톤의 대사 처리와 행동으로 마공복이라는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과거의 거칠었던 상사를 그리워하며 현실에 안주하려는 강범룡의 투지를 자극하는가 하면, 사건의 실마리를 끝까지 추적하는 행동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마공복은 다른 등장인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강범룡과는 15년 전 인연을 맺은 이후 그의 무술 실력과 특정 홍콩 배우를 향한 취향의 공통점을 계기로 현재까지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10년간 추적해 온 대상인 정호명(신하균)과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위태로운 협력 관계를 맺으며 서사에 변수를 만들어낸다. 또한 마공복은 북한 공작원 이력이 있는 봉재순(오정세)의 동태를 살피며 사건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며 서사의 긴장감을 더한다.
이처럼 이학주는 익살스러운 연기부터 강도 높은 액션까지 소화하며 극 중 배역의 성격 변화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인물들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하며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를 촘촘하게 채워가는 모양새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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