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31기 영숙, 옥순·정희 언팔…'뒷담화 3인방' 사실상 분열 [이슈&톡]
2026. 06.04(목)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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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31기 출연자 영숙이 논란을 함께했던 출연진과의 SNS 관계를 정리하며 거리 두기에 나섰다.

4일 영숙은 기존에 SNS에서 친분을 유지하던 옥순을 언팔로우했으며 현재 31기 동기들과 함께한 뒤풀이 사진도 삭제했다. 이는 뒷담화 논란 이후 거세진 비판 여론 속에서 기존의 인물 관계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숙은 옥순, 정희와 함께 이른바 '뒷담화 3인방'으로 묶이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방송 당시 이들은 숙소에서 동기 출연자인 순자를 제외하고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 과정이 공개되며 따돌림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을 드라마 속 악역에 비유하며 '더 글로리 삼인방'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까지 붙였다.

이들은 종영 이후에도 '걸스토크'라는 이름의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며 공고한 친분을 과시해 왔다. 또한 순자와 경수 등 일부 출연진이 불참한 가운데 따로 모여 뒤풀이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피해 당사자인 순자는 위경련으로 병원을 찾을 만큼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으나, 이들의 단체 행동은 멈추지 않아 빈축을 샀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영숙은 지난달 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눈물로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후 개인 SNS를 통해서도 "방송을 보시며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시청자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무엇보다 이번 일로 가장 큰 상처를 받으셨을 순자 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영숙은 "방송에 나온 제 모습들은 어떤 변명으로도 되돌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사과가 닿을 때까지 반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 이후 공개된 출연진 리액션 영상이 또 다른 구설을 낳았다. 순자와 경수를 제외한 출연진이 모여 최종회를 시청하는 과정에서, 따돌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웃고 떠드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또한 해당 영상에서 일부 출연자는 피해자인 순자를 향해 "왜 앞에서 듣고 있냐"라고 행동을 지적하거나 "그냥 들어오지 그랬냐"라며 오히려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과문에서의 태도와 실제 리액션 영상 속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진정성 논란에 불을 지핀 셈이다.

당사자인 순자는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던 정희와는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옥순과 영숙에 대해서는 여전히 갈등이 풀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순자는 "지나온 시간은 그 자리에 잘 묻어두고 이제는 제 일상과 삶에 충실하고자 한다"라며 현재는 연인인 경수를 제외한 모든 출연자의 계정을 언팔로우하고 일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숙이 뒷담화의 주축이었던 옥순과도 SNS 관계를 끊으면서, 굳건해 보이던 3인방의 우정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정희 또한 옥순, 영숙과 SNS 관계를 모두 끊어낸 것이 확인되면서 이들 사이의 관계는 소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31기 영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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