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월드컵 중계 망하면 연예대상도 없다" (북중미 월드컵) [TD현장]
2026. 06.02(화) 14:45
KBS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 전현무
KBS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 전현무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KBS 축구 캐스터로서의 차별점과 솔직한 각오를 밝혔다.

2일 오후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가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전 축구선수 이영표, 방송인 전현무, 아나운서 남현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KBS는 지상파 중 단독으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하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나선다. 8년 만에 월드컵 중계 마이크를 다시 잡는 '족집게 해설' 이영표 해설위원을 중심으로, 친정인 KBS에서 축구 캐스터로 데뷔하는 전현무, 그리고 KBS 아나운서 남현종이 캐스터가 돼 함께 현지로 떠나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박찬하 정우원 등 축구 팬들의 신뢰를 받는 해설위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전현무는 이날 "제가 없다면 이번 중계는 JTBC, KBS 양 방송사 모두 정말 축구를 잘 아는 분들의 교과서 같은 해설 맞대결이 됐을 것이다"라며 "유일한 차별점이 있다면 전현무가 꼈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현무는 "무식하면 이렇게 용감할 수 있구나를 몸소 체험 중"이라면서도 "좋게 말하면 때 묻지 않은 질문을 한다. 축구를 아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질문"이라고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웠다. 또 "월드컵은 축구를 잘 아는 사람들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을 대변하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그럼 우리가 상대적 우위에 있지 않을까"라며 "앞으로도 무식한 질문 기대해달라"고 덧붙여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KBS 연예대상과의 연관성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현무는 "지난해 KBS 연예대상을 받아서 2년 연속 수상을 기대하지 않는 바가 아니다. 늘 기대하고 있고 지금도 준비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고, "이 중계와 연예대상이 직결돼 있다. 이걸 망하면 다른 걸 백날 잘해도 안 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홍명보 호와 같은 마음이다. 내가 좀 실수를 해도 팀 성적이 잘 나오면 이해해 주시는데, 아니면 제 말 하나하나가 문제가 될 것이다. 생각하던 걸 들켜서 더 솔직하게 답변을 하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보탰다.

앞서 전현무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역도 중계를 통해 최초로 스포츠 캐스터 경험을 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역도는 경기 자체의 호흡이 느려서 예능하듯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할 수 있었는데, 축구는 템포가 빨라서 흐름을 놓치기 쉽다"라며 "마니아 층이 많아서 시청자들이 날카롭게 보신다. 그래서 역도보다 훨씬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관하러 부담 없이 보러 갈 때랑은 경기 흐름과 용어가 달라졌더라. 부족한 시간이지만 틈틈이 공부 중"이라며 각오를 덧붙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펼쳐지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월 12일 오전 11시 체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KBS는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 중계는 물론 프리쇼와 다양한 특집 콘텐츠를 선보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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