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이승환이 과거 표절 논란과 작곡가 오태호와의 불화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2일 자신의 SNS에 "제 유튜브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에 달린 댓글"이라며 한 누리꾼이 '이승환이랑 오태호는 왜 싸웠던 거냐. '플란다스의 개' 표절 문제로 싸우고 안 보게 된 거냐'라고 남긴 댓글을 공개했다.
이승환은 해당 댓글에 "여러분, 이게 전형적인 댓글부대의 공격 행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했는데, 실패! 태호랑 싸웠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봄. '플란다스의 개'는 내 표절 문제 아님"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이승환은 "있지도 않은 불화설로 표절 얘길 하고 싶은 것"이라고 꼬집으며 "먼저 설명 드리자면 옛날 만화 주제곡을 리메이크한 저는 한국의 작곡가에게 저작권료를 주고 노래를 발표했다. 하지만 그 노래는 일본 주제곡과 판박이였고 저는 1998년 일본에 건너가 저작권료를 지불했다. 한국 작곡가라고 했던 분은 훗날 일본 저작권자로부터 수익을 몰수당했다고 들었다. 제가 피해자였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승환은 1992년 오태호와 프로젝트 그룹 이오공감을 결성해 '한 사람을 위한 마음' '플란다스의 개' 등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플란다스의 개'가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유사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저작권 논란이 일었고, 이승환은 일본 측에 저작권료를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지난 2010년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플란다스의 개'는 국내 작곡가 이름으로 등록돼 있었으나 알고 보니 일본의 만화 주제곡을 그대로 표절한 것이었다"라며 "결국 일본에 비용을 지불하고 저작권을 샀고, 그 후 이 곡을 잘 부르지 않았다"라는 후일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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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 SNS |
이승환은 오랜 기간 이어진 악플러들의 무분별한 비방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십수 년을 '노래 못한다' '퇴물이다' 등의 공격을 받았다. 최고의 보컬리스트인 아이유 씨에게도 같은 공격을 하고 있으니 얼빵한 극우들의 무차별, 무지성 공격은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거짓말도 100번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라는 괴벨스의 말처럼 저들은 가랑비에 옷 젖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부디 흔들리지 말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태호와는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로 잘 지낸다"며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이승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