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좌절 한 번 해 본 경험 없는 '우쭈쭈' 유년이 철부지 성인을 만들었다. 도벽, 경제관 등에 심각한 문제를 가진 남자가 등장햇다.
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내.아.결 부부’(내 아들의 결혼을 제발 깨지 말아줘) 사연이 드러났다.
아들은 늘 부모 돈을 가져갔고, 어릴 때부터 집안 금고에 손을 대기도 했다. 돈에 대한 개념이나 도벽 등의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그는 베트남 아내와 가정을 꾸리고도 수입원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상태였다.
이에 오은영은 “사실 그런 (도벽 같은 건) 어른이 되기 전에 스스로 끊고 고치는 것인데 왜 그렇게 됐냐”고 물었고 아들은 “부모님 훈육이 무섭지 않았다. 아빠가 늘 친구 같았다”라면서 체벌 한 번 없이 컸다고 변명했다.
이에 오은영은 “성과만 칭찬 받으면서 컸다, 그렇게 보면 되냐. 끄거 진짜로 문제다”라고 경악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금전 지원을 오래도록 해준 상태였다. 아들은 한국에서 일할 때 수입이 부족할 때마다 부모에게 돈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장동민은 “돈을 별로 쓰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 매일 돈이 없냐”고 반문했다. 그는 “와이프 상의 없이 아기랑 갑자기 호텔 놀러가기도 하고 그런다. 돈 쓸 때 갑자기 큰 돈을 확 쓰곤 한다. 안 좋은 습관인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유진도 혀를 차면서 “아무리 부모 자식 간이라도 그렇게 돈을 계속 가져다 쓰는 게 좀 그렇다. 무슨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아들은 “베트남에서 가이드 해서 돈을 벌어도 누구에게도 얘기 안 하고 저만 챙겼다. 쓰지도 않고 그냥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그런 남편의 솔직한 심경을 추궁했다. 그는 “부모님이 큰 식당을 하고 있으니까, 부모 돈은 어차피 내가 물려 받을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아들은 “그건 아니다. 부모님이 가게 물려준다고 하면 저는 안 할 거다. 엄마가 힘든 것을 봐왔다”라면서 부모의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은 없다고 토로했다.
모니터로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문세윤은 “기본적으로 본인이 돈 관련해서 본인이 해보고 싶은, 노력하는 일이 있냐”고 물었다. 자유분방하게 해외 학교를 다녔던 남편은 “저는 클럽을 운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클럽은 규모 자체가 커서 혼자 운영하긴 힘들고 사람들과 공동 운영하는 구조다.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아들에게 부모님이 ‘식당에서 일하면 월급 500만 원 주겠다’고 했는데 싫다면서, ‘부모님 식당 3개 중에 하나를 달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반문했다. 그는 “코로나 때 부모님 식당 일해본 적 있다. 매출 4% 주겠다고 했는데 그때 코로나 때 해보니 쉽지 않더라. 그래서 월 100만 원만 가져왔다”면서 당시 자영업의 힘듦을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좀 안이하게 있었는데, 월급이 나오긴 했다. 내 가게만 되면 돈이 나오니까 그래서 가게 하나 달라고 했다”는 철부지 소리를 해댔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한숨은 깊어졌고 오은영은 “문제가 명확하다. 어릴 때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컸다. 건강한 좌절 경험이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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