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ENA,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31기 출연자 순자를 향한 뒷담화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숙이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31기 영숙은 5월 31일 자신의 SNS 를 통해 “우선 방송을 보시며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시청자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일로 가장 큰 상처를 받으셨을 순자 님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방송에 나온 제 모습들은 어떤 변명으로도 되돌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제 잘못된 행동들을 깊이 돌아보고 있습니다. 순자 님을 향한 사과는 5월 초부터 계속 전하고 있으며, 진심이 닿을 때까지 앞으로도 꾸준히 사과하겠습니다”라고 전하며 반성의 뜻을 명확히 했다.
영숙은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큰 상처가 되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평소 저는 감정 표현이 솔직하고, 고민이 있으면 주변에 털어놓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 언행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며 “방은 달랐어도 함께 생활하는 숙소 안에서는 모든 행동에 신중했어야 했습니다. 순자 님과 경쟁하기 이전에 같은 기수 동료로서 좀 더 배려하고 챙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송 중 불거진 구체적인 행동들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영숙은 “공용 거실에서 특정 인원끼리만 사진을 찍은 점, 새벽까지 큰 소리로 대화한 점, 경쟁자라는 이유로 데면데면하게 대했던 점 모두 순자 님께 큰 소외감을 안겼을 행동이었습니다. 입장을 바꿔 제가 그런 상황을 겪었다면,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퇴소까지 고민했을 만큼 힘들었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제 무지함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방송에서 언급해 문제가 된 발언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했다. 영숙은 “방송 중 제가 내뱉었던 '누가 내 다리에', '동정',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지' 등의 거친 언사들은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 출연진 모두가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임했을 텐데, 경수 님과 순자 님 사이의 감정과 두 분이 쌓아왔던 추억이나 관계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은 매우 잘못되었습니다”라고 시인했다.
이어 “각자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가 많이 부족했고, 최종 선택 직전까지 그저 경쟁자로만 대했던 점 정말 미안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매우 경계해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홀로 묵묵히 견디며 깊은 상처를 받았을 순자 님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의 말을 거듭 전했다.
더불어 영숙은 촬영 종료 이후 순자가 먼저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제 감정이 정리되지 않아 조용히 단톡방을 나갔을 때, '영숙이 어디 갔냐'며 가장 먼저 저를 챙겨준 사람이 순자 님이었습니다. 동료로서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준 순자 님에게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숙은 “방송은 끝났지만 저의 반성은 일상에서도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제 주변에 소외되는 사람은 없는지, 내 말 한마디로 상처받는 사람은 없는지 늘 조심하고 살피겠습니다. 미숙했던 저의 모습들을 질책해 주신 분들의 말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인간관계를 대하는 태도를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앞서 31기 영숙은 '나는 솔로' 방송 내에서 순자와 함께 경수를 향한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영숙은 옥순, 정희와 함께 걸스 토크를 가장하여 순자를 뒷담화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영숙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