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31기 왕따 논란은 유효했다. 순자를 따로 놔둔 세 여자의 전략 짜기는 계속됐고, 카메라는 이런 세 여자의 은밀한 대화와 이를 바깥에서 듣고 있는 순자를 동시다발적으로 클로즈업했다. 사실상 제작진도 영숙, 옥순, 정희 파, 순자의 대립을 인정한 셈이었다.
27일 밤 방송된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31기 영호 영식 영철 광수 상철, 옥순 영숙 영자 순자 정숙 등의 최종 선택 결말이 드러났다.
이날 치과 의사 영호와 옥순은 서로 간 마음을 확인했고 영호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옥순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데프콘은 “이 정도까지 좋아하는 거냐”고 놀랐다. 옥순은 우는 그에게 “여기 오기 전까지 힘들었냐”고 물었고 영호는 “긴장을 많이 했다”라며 편한 여자 앞에서 속내를 토로했다.
영호는 여자에게 “쉴 수 있는 곳을 찾은 것 같다. 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난 것 같다”고 말했고, 옥순은 “그게 원래 집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편안한 게 크다”라면서 여자를 향한 애정을 표출했다.
정희, 영식 역시 라인을 굳혔다. 영식에게 정숙과 정희가 함께 마음을 표현한 가운데 영식은 정희로 가닥을 잡고 정숙에게 거절의 말을 건넸다.
정숙은 어른스럽고 의연하게 이를 받아들였고, 영식은 정희와 밤 데이트를 즐기면서 다시 한 번 투덜거리는 정희를 달랬다. 이에 대해 영식은 “사실 서툰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마음이 많이 여리고 배려도 많은 사람 같다. 최종 선택할 것 같고, 그에 따른 미래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됐던 경수를 향한 순자, 영숙의 라이벌 싸움 전말도 드러났다. 내내 기싸움을 벌이고 경수를 두고 불안해했던 이들의 싸움은 마지막 회차에서도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영숙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막상 둘과의 밤 데이트 선택에서는 경수를 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숙은 “일전에 이미 2대1 데이트를 해봐서 그 분위기를 알잖냐. 그냥 의미가 없을 것 같았고, 차라리 데이트가 끝나고 내 마음을 표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면서 그를 택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오로지 ‘경수 바라기’인 순자는 “경수”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택했다.
경수는 그런 순자를 놀리면서 자신을 좋아해주는 여자를 안심 시키려 했다. 하지만 경수는 여전히 자신을 좋아해주는 또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쓰이는 듯했고, 영숙이 써 준 편지를 읽다가 그를 다시 불러내 속내를 알아보려 했다.
경수가 이처럼 우유부단한 가운데, 영숙은 같은 방에 있는 정희, 옥순을 불러 모아놓고 또 한 번 순자 얘기를 했다. 순자가 방 바로 앞 세면대에 있었고 셋은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모든 말소리가 순자에게 들렸다. 순자는 방에 들어왔다가 다시 세면대 앞으로 가서 이들의 얘기를 계속 들었다. 사실상 편집 방향 자체가 세 사람이 순자를 따돌리고 험담하는 상황을 클로즈업해 논란을 자아낼 만했다.
이 가운데 옥순은 상황을 파악하다가 경수도 아직 영숙과 순자 사이에서 마음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전략을 알려줬다. 순자도 비로소 경수의 마음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 날 경수는 깊은 생각 끝에 선물을 준비해 순자에게 마음을 푷련했다. 마침 이 장면을 본 것은 영숙이었다. 그의 의욕은 확 꺾이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동료들의 독려 속 결국 순자처럼 프러포즈를 마쳤다.
최종 커플은 영호 옥순, 경식 정희, 경수 순자 총 세 커플로 확정됐다. 말 많고 탈 많은 회차는 이렇게 세 커플을 탄생 시키며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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