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건넨 '독약 유산균'…'삼체 판권 소유' 재벌 독살범, 中서 사형 집행
2026. 05.27(수) 10:43
삼체 포스터
삼체 포스터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삼체(3 Body Problem)'의 원작 판권 계약을 주도했던 중국의 억만장자 게임 재벌 린치를 독살한 남성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방송사 BBC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21일 사업 동료인 린치 대표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앞서 2018년 유주 게임즈의 창립자이자 '왕좌의 게임: 겨울이 온다' 등으로 유명한 린치 대표는 중국 작가 류츠신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랜차이즈 프로젝트 자회사 '삼체우주'의 책임자로 쉬야오를 임명했다.

그러나 2020년 린치 회장이 넷플릭스 계약 체결을 도운 쉬야오를 배제하고 다른 임원들에게 사업 운영을 맡기기로 결정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쉬야오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을 프로바이오틱스 알약으로 위장해 건넸다.

린치는 2020년 12월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입원했으나 9일 만에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입원 며칠 만에 쉬야오를 체포했으며 조사 결과 그의 독살 음모로 인해 린치 외에도 여러 명의 동료가 함께 병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쉬야오의 범죄 행위를 '극도로 비열한 행위'로 규정하고 2024년 유죄 판결을 내렸다.

사건의 여파 속에서도 유주 게임즈가 판권을 보유했던 '삼체'는 2024년 넷플릭스에서 제작돼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으며 고인이 된 린치는 사후에 이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순자산은 68억 위안(한화 1조 5000억 원) 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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