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박해수 “이희준, 날 깨우치게 한 선배” [인터뷰 맛보기]
2026. 05.27(수) 07:00
박해수
박해수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허수아비’의 배우 박해수가 선배 이희준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박해수는 26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연출 박준우) 종영 인터뷰에서 이희준과 함께 치열하게 부딪쳤던 촬영 현장을 회고했다.

앞서 두 사람은 연극 무대 시절부터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이번 작품에서 두 사람은 각각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강태주(박해수)와 욕망에 눈먼 검사 차시영(이희준)으로 분해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났다. OCN ‘키마이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연기 호흡이다.

박해수는 인터뷰 내내 이희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이희준 형님과 가장 뜨겁게 호흡을 맞췄다”라며 “그와 함께 대본을 연구하고 스터디를 하면서 나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첫 대본 리딩 당시 이희준이 건넨 한마디는 박해수에게 ‘허수아비’를 그려갈 명확한 이정표가 됐다. 박해수는 “선배가 대본을 함께 읽으며 제 캐릭터에 대해 ‘척하면 안 되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가슴에 딱 와닿았다”라며 “단순히 애쓰는 형사의 꼴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희준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력과 성실함은 박해수에게 매 순간 신선한 자극제였다. 박해수는 “그렇게 능력이 출중한 분이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배우로서 한층 발전할 수 있었고, 형님의 연기적 이야기가 내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걸 느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도 연기에 대한 고민을 열정적으로 나눴고, 그 결과 극 중 인물들의 입체적인 관계성을 더욱 단단하게 쌓아 올릴 수 있었다. 박해수는 “촬영을 하며 연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 ‘허수아비’ 속 사건 외에도 인물들이 과거에 얼마나 친하게 지냈을지 그 상황을 많이 가정해 보았다”라며 “그 정도로 서로 친밀했기에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었고, 그렇게 쌓아간 감정들이 장면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작품 안팎으로 남다른 ‘브로맨스’를 과시한 두 사람은 유쾌한 비화를 전하며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박해수는 “사실 이번이 형님과 함께하는 세 번째 작품인데, 우스갯소리로 ‘이번에도 안 좋으면 다음엔 만나면 안 된다’고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다행히 작품이 잘 돼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관계성에서 틀어지지 않는 역할로, 형님과 함께 더 다양한 장면들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따뜻한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허수아비’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묻고 성공을 좇는 야망 가득한 검사 차시영(이희준)과 집요하게 실종된 피해자의 흔적을 추적하는 형사 강태주(박해수)의 숨 막히는 대립을 그린 장르물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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